김지영은 내달 19일 첫 방송되는 KBS ‘수상한 삼형제’ 후속 ‘결혼해주세요’에서 당찬 살림꾼 남정임 역을 맡았다. 극중 정임은 남편 김태호(이종혁 분)의 끈질긴 구애 끝에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에 골인, 7년간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다.
평소 “노래 좀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정임은 우연히 한 시민가요제에 나간 것을 계기로 일약 스타 가수로 발돋움하게 된다. 일반인의 재능을 뽐내는 영국 TV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발휘,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수잔 보일의 드라마 같은 삶을 재현하는 셈이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김지영은 가족밖에 몰랐던 유부녀에서 스타 가수 남정임으로 드라마틱한 변신을 꾀한 스틸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짧은 파마머리에 편해 보이는 루즈핏 티셔츠와 꽃무늬 레이스 치마를 입은 주부 정임과, 시크한 헤어스타일에 화려한 액세서리와 드레스를 입은 가수 정임은 동일인물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측은 “김지영이 극중에서 수잔 보일과 같은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냄으로써 극과 극의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극중 정임의 삶은 평범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많은 주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을 통해 사랑, 결혼, 이혼에 대한 유쾌한 보고서를 담을 ‘결혼해주세요’는 김지영을 비롯해 명품 중견 연기자 백일섭과 고두심을 필두로 이종혁, 오윤아, 한상진, 정수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천경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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