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외인구단>에서 ‘오혜성’(윤태영분)과 ‘마동탁’(박성민분)의 첫번째 ‘서부VS유성’ 1차전이 어제 전파를 탔다. 공격 패턴을 미리 읽고 그에 맞춰 송구하며 수비한 ‘마동탁’의 첫 번째 승리로 1차전은 끝이 났지만, 승부는 바로 오늘(14일)부터다.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마동탁’의 플레이를 역이용한 역전의 복수극이 펼쳐지는 것. 선수들 개개인의 치열한 심리싸움이 돋보일 2차전에서 ‘오혜성’과 ‘외인구단’이 ‘마동탁’에게 어떤 복수극을 준비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현지’의 방송국 선배인 ‘홍정희’ 기자는 ‘외인구단’이 받았던 혹독한 지옥훈련의 자료를 입수, ‘손병호’ 감독을 무너뜨릴 계략을 세운다. 연전연승의 경이적인 기록은 ‘손병호’ 감독의 비인간적인 훈련에서 비롯되었다며 ‘외인구단’ 단원들 전부를 짐승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하는데….
방송국에서의 폭로는 원작만화에서도 ‘외인구단’의 첫번째 위기요소로 비중 있게 다루어졌던 에피소드라 드라마에서 어떻게 재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야구 승부가 절정으로 향해가는 만큼 주인공 4명의 사랑의 승부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지’(송아영분)에게 “엄지를 만나기 위해 널 이용했어.”라고 고백하는 ‘혜성’ 그리고 ‘혜성’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이기고 싶어 점점 ‘엄지’에게 집착하는 ‘동탁’까지 네 주인공의 관계는 갈수록 복잡해져간다. ‘혜성’은 ‘엄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엄지’의 회사인 ‘유성그룹’의 새로운 의류 모델 제안을 수락하며 다시 ‘엄지’ 앞에 나타난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다쳐가며 그들의 관계는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특히 김민정은 지금까지 밝고 명랑한 ‘엄지’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안으로만 삭여야 하는 내면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엄지’와는 반대로 자신의 사랑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때로는 화내는 표현도 해야 하는 ‘현지’ 역 송아영 역시 극이 후반부로 가면서 앳된 외모와 함께 당찬 연기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네 사람의 사랑에 얽힌 에피소드들은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과는 차별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차후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방송은 14일 밤 10시 40분.
박미라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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