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교육 - 여성포털이지데이

이제 곧 20개월을 앞두고 있는 둥이들인데요. 이제 슬슬 배변훈련을 시작해야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아요.
우선 유하가 응가를 하면 "엄마 응네!"라고 표현을 하고 기저귀가 차기 싫은지 자꾸 바지와 기저귀를 내리려고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거든요. 이런 행동이 보일 때는 기저귀를 뗄 시기가 다가온거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던 중에 먼저 낯설어 할 변기를 준비하고 응가에 관한 노래도 많이

들려주고 배변훈련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어주기로 하였어요.
마침, 탄탄전집 아이좋아콩콩콩에는 응가에 관한 책이 있어서 읽어주었어요.

응가하자, 뿡~

제목부터 웃음이 피식피식 나는 응가책이예요. 제목도 재미있는데 그림까지 재미있어요 :-)
아이좋아콩콩콩은 책의 내용도 재미있지만 정말 그림도 색감도 다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만들어져서

더더욱 마음에 쏙 들더라구요.

책의 시작은.. 아기괴물들이 맛있게 "냠냠쩝쩝" 간식을 먹어요.
아기 괴물들이 먹는 간식의 모양이 가지각색, 색깔도 각각 다르죠?

동글 머리 괴물이 방귀를 뽕뽕! 뀌면서 똥을 퐁퐁퐁..! 누고 있어요.
뽕뽕! 소리를 듣자 갑자기 유하가

"엄마....뽕?"

평소에도 누가 방구를 끼면 "뽕?"이라고 말하며 쳐다보는데 동화책 속에서도 보게되니 신기했나봐요.

그리곤 동글머리괴물이 동글동글 콩알똥을 누었어요.

뾰족머리괴물도 방귀를 뿌웅! 똥을 뿍뿍뿍!
뾰족한 밤톨 똥을 쌌네요.

노랑머리괴물도 방귀를 빠아앙!, 똥을 피이익!
길쭉한 바나나 똥을 쌌어요.

아기도 방귀를 뽀옹!, 똥을 뿌지직!
빙글빙글 아이스크림 똥을 쌌어요.

모두모두 참 잘했어요!!

책을 통해서 응가는 더럽고 나쁜게 아니고 응가를 보는건 자랑스러운 일임을 알 수 있도록 해주니
첫 배변훈련할 때 너무나 도움되는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내용도 재미있는 책이지만 책장 빼내기를 너무 재미있어하는 둥이들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낑낑대다가도 한번 익히고 나니 서로 빼겠다고 난리난리..ㅎㅎ

다양한 모양의 똥과 똥과 방구를 눌 때의 다양한 소리도 알 수 있는 책이예요!
똥을 눌 때의 다양한 표정도 그림 속에 표현이 되어있어서 알 수 있구요.

우리 유하가 똥을 눌 때는 이런 표정이라고해요.
온갖 인상을 다 찌푸리며 "응내!!!!!!!!!!!"라고 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유담이가 응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엄마 까까!!까까!!"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무슨 소리인가 봤더니 아기괴물들이 먹은 까까의 모양이 응가의 모양과 같다는..!
그래서 유담이가 까까라고 이야기를 한거였어요 :-)

"그럼 응가는 어디서하는거지?????"

변기에서 하는건지 알고 와서는 응가싸는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어요.
"잘했어 유담아 :-)"

변기에 앉을 때는 바지도 내리는거래요. 오구오구~!
응가를 다 하고 물도 스스로 내려보았어요. "응가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흔들어주니
유하도 곧잘 따라하네요.
조금씩 연습하면 기저귀도 벗고 저렇게 변기에 앉아서 응가도 하고 쉬야도 하겠죠?

이번엔 둘이 같이 응가도 하고 쉬야도 하고 물도 내리고 :-)
한동안 계속 변기에 앉고 물 내리고 하면서 둘이 어찌나 잘 놀던지!

응가하자 뿡~ 책을 보고 직접 변기에 앉아서 응가하는 시늉도 해보고 물도 내려보면서
기저귀떼기에 한발짝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

이제 얼마남지 않은 2017년, 유아전집 탄탄전집 아이좋아콩콩콩과 함께
기본생활습관도, 배변습관도 즐겁게 배워가면서 행복하게 한 해를 마무리해야겠어요 :D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게 2017년 마무리하시길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