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동이를 키우고있어서
보편적으로 아이가 원하는걸 대부분 해주는 편이에요
워낙에 순한 아이라 떼쓰는것도 그다지 없었고
남자아이지만 훈육도 대화로 대부분 해결이 되기때문에
매를 든적도 없어요
그리고 장난감은 매번 살수없다는것도 교육이 되었고
특별한 날 받을수있다는것도 알고있죠
그래서 잘 참고 기다리는 편이긴한데
그래도 경제에 대한 개념을 잡아주는건 쉽지않더라구요
내년이면 7살형이 된다고 한껏 들떠있는 아이에게
이제 쉬운 경제동화부터 시작해서
경제관념을 잡아주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읽기 시작한 통큰경제동화
경제동화인데 5세부터 7세까지 읽으면 좋은 책이에요
재활용에 관한 이야기
< 구두쇠 캥거루 아주머니 >
버려진 물건도 다시 쓰는 캥거루 아주머니는
누가 틀어놓은 수도꼭지도 꼭꼭 잠그고
텔레비전도 아무도 보지않으면 끈답니다
동물들은 너무 아끼는거 아니냐며 캥거루 아주머니를 구두쇠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동물들이 뒤에서 수군거려도
캥거루 아주머니는 길에 버려진 그릇과 장난감도 다시 깨끗이 닦아 썼어요
"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본 대목 "
너는 다 커서 가지고 놀지않는 장난감
우리도 사촌동생 주고 있지 ?
그게 바로 재활용이라고 할수있어~~
저희 아이 작아진 옷이나 장난감중 깨끗하고 멀쩡한 것들은
지금 3살인 사촌동생에게 주고 있거든요
물론 줄때도 아이에게 먼저 물어봐요
이제 동생 줘도 되겠느냐고
그런 이야기가 책에서도 나오니까 좀 더 스스로를 뿌듯해하네요 ^^
캥거루 아주머니는 소파도 가져와서 먼지를 털고 닦아서 썼어요
그리고 돼지네 집에서 그릇이 없다고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자
모아둔 그릇을 갖다주고
장난감이 없어서 엄마를 졸라대던 생쥐네에도
모아둔 장난감을 갖다주었지요
알고보니 그릇도 장난감도 다 돼지네, 생쥐네가 버렸던것을
캥거루 아주머니가 깨끗하게 닦아서 주었던거였네요
감사의 의미로 돼지네와 생쥐네가 맛있는 감자,옥수수를 갖고왔네요
구두쇠는 베풀줄 몰라야 구두쇠지
아껴서 남들한테 주는 캥거루 아주머니는 구두쇠가 아니랍니다 ^^
스토리가 간결하면서도 재미있죠?
그림도 유아들이 보기에 딱 좋은 타입의 경제동화에요
재활용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생각할수 있게 해주는 경제동화
요렇게 권말부록 페이지가 있어서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진짜 할수있는 재활용은 어떤게 있는지 배워볼수 있어요
재활용은 환경을 보호하죠
저희가 마구 쓰레기를 버리면 지구가 아파해요
지구를 살리기위해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하고 분리수거를 잘해야한답니다
지구가 아파한다는 이야기에 몹시 심각해진 아들
저희아들은 지구를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지구가 아프면 큰일납니다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 지구가 아파하고 달도 슬픈눈으로 쳐다보고 있대요 ㅎㅎㅎ
아이의 예쁜 마음이 담겨있는 그림이에요
자기가 안쓰는 장난감이나 옷은 꼭 버리지말고 동생주고
친구도 주고 다른사람도 나눠주자고 하네요
자기는 멋진 7살 형아가 될거니까요
그리고 분리수거 잘해서 재활용품 잘 나눠서 버리자고 꼭꼭 약속했어요
경제동화 이제 읽기 시작인데
생각보다 쉽고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진듯 해서 만족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