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전집 옹기종기, 두 친구의 새끼줄
전래동화 재미있는 이야기 참 많죠~
이야기를 통해서 얻는 교훈도 많고, 그 안에서 우리의 전통이나 문화 등 접할 수도 있고요.
초등입학대비로 전래동화 읽히는 게 좋다는 이야기에, 7세아이 요즘 한참 읽고 있는데요.
두 친구의 새끼줄이라는 이야기, 책임감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아이에게 꼭 한번 읽어줘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어요.
형제보다 가까운 장손이와 막손이는 늘 함께 했어요.
바늘과 실처럼 꼭 붙어 다녔답니다.
가난했지만 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있었던 함께 있으면 늘 즐거웠지요.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장손이와 막손이 정말 즐거워 보이네요~
내용을 잘 녹여낸 일러스트가 전래동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둘은 고개 너머 대감마님 집에 삼년동안 머슴살이를 하게 됐고,
힘들었지만 품삯으로 가족들이 굶지 않게 됐다는 거에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지요.
처음에 약속한 삼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대감마님께 인사를 갔더니
대감마님은 아주 가는 새끼줄이 필요하다며 날이 밝기 전까지 꼬아놓으라고 했지요.
그 이야기에 막손이는 끝까지 일을 시킨다며 화를 내며 대충 꼬아 놓았고,
장손이는 마지막 일이니 끝까지 열심히 아주아주 가늘게 꼬았지요.
7세아이 보기에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글밥도 적당한 게 괜찮더라고요.
혼자 읽는 게 수월해지고 나선 읽고 싶은 책 골라서 읽고 있는데,
동화전집 옹기종기 자주 꺼내보는 거 보면, 혼자 읽는데 어려움 없는 거 같아요.
대감마님은 그 새끼줄에 엽전을 마음껏 꿰어 가라 했어요.
그게 일한 품삯이라면서요.
장손이의 가는 새끼줄에는 너무 무거워 나귀 등에 실어야 할 정도의 엽전을 꿰었고
막손이는 새끼줄이 너무 두꺼워 달랑 한 닢만 가져올 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장손이는 막손이에게 반을 나누어 주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자고 이야기했답니다.
끝까지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한 장손이는 큰 보상을 받게 되었는데요.
전래동화를 읽고 나면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어, 잘 챙겨 읽히면 아이들 바른 인성에도 도움 되더라고요.
초등교과 도덕에서 책임감의 중요성과 연계해서 이 이야기를 살펴보게 되니,
초등입학준비로 보여줄만하더라고요.
장손이와 막손이는 짚으로 새끼줄을 꼬았는데요.
벼, 보리 등에서 이삭을 떨어내고 남은 가는 줄기인 짚을 우리 조상들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려주네요.
전래동화 읽고 우리의 옛 모습까지 살펴볼 수 있는 게 좋더라고요.
또 생각이 쑥쑥 이야기 탐색기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을 해볼 수 있더라고요.
대감마님이 두 친구에게 말해주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농촌이 아닌 바닷가에서 머슴살이를 했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됐었을지 이야기해볼 수 있었어요.
사자성어도 담아 놓았어요.
용두사미, 시작이 좋았다가 끝이 나쁘다는 뜻인데요.
막손이처럼 마지막에 게으름을 피우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또 한번 이야기해주네요.
교과연계가능한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통해
여러가지 배울 수 있었는데요.
통합교과 융합교육 위주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게
예비 초등 아이에게 필요한 동화전집이면서
입학 후에도 꽤 오래 활용할 수 싶은 그런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