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과 책 읽고 초등준비하기
내년이면 입학하는 7세 막둥이.
읽고 쓰는 건 어렵지 않게 하고 있으니 통합교과 책 읽으며 초등 준비 중이에요.
단순하게 외운 내용을 토대로 답만 뱉어내는 방식이 아니라,
답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쭉 설명을 하는 방법들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 가지 배경지식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어요.
형아가 미술에 관심이 많이 미술 관련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막둥이도 미술을 접하는 때가 많게 되고, 관심도 갖게 되더라고요.
관심이 있을 때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들였던 미술동화책인데,
두 아이에게 모두 반응이 괜찮은 편이네요.
미술동화책이지만 미술만 다룬 게 아닌,
미술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를 연계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통합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구성해 놓은 책이에요.
현대예술가인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오목거울이나 볼록거울에 대해 살펴볼 수 있기도 하고
소아마비를 극복한 루스벨트라는 인물에 대해 살펴볼 수 있기도 하고요.
미술동화책이다보니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담고 있는데요.
보통의 명화집과는 또 다른 구성이라 유아부터 초등 아이들까지 보기 괜찮은 책이에요.
재미있는 스토리 안에서 작가나 작품에 대해 살펴보기도 하고
단순하게 명화를 바라봤을 때보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폭넓게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더라고요.
원본 그대로의 작품을 담고 있는 점도 괜찮더라고요.
어떤 미술동화책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림을 재해석해 담아놓기도 했던데요.
모든 작품을 직접 볼 수 없기에 책을 통해 보충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원본에서만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 보니 원본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더 좋더라고요.
멕시코 화가인 프리다 칼로는 어려서부터는 소아마비를 앓았고 큰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많이 불편했지만
어려운 삶의 좋은 친구이자 어둠을 밝혀 주는 빛과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에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독특하면서 창의적인 그녀만의 세계를 그리는 화가가 되었어요.
총 50여 점의 자화상을 그려냈고, 그 안에 기쁨과 상처, 행복과 고통을 진솔하게 표현해 놓았답니다.
프리다 칼로란 인물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권말 부분에서 다뤄주는데요.
그녀의 생애를 연표로 표현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 놓았어요.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야만 했음에도,
그 생활을 견디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32차례나 수술을 받고도 건강이 나빠져 혼자 설 수도 없을 정도,
첫 개인전이 열리던 날에도 칼로는 침대에 누워서 관람객들을 맞이했을 정도였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을 사그라들지 않았지요.
그러한 열정이 담긴 작품이라 그런지, 멕시코 정부는 칼로의 모든 그림을 국보도 지정했다고 하네요.
프리다칼로라는 작가에 삶도 살펴보고 다양한 그녀의 작품을 접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와 연계된 여러 가지 교과지식들도 배울 수 있는 통합교과 책이라
초등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미술도 이론적으로 접근하게 되면 어렵다 느껴질 수 있는 분야인데,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책이에요.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미술동화책, 볼수록 괜찮다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