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전집 누리과정 우리전래동화 재미있어요
전래동화는 6세 넘어서 7세쯤, 초등 입학 준비하면서 읽으면 되는 책이라 생각했었어요.
가끔 보면 권선징악을 강조하다 보니 조금은 자극적이고 무섭다 싶은 내용이 들어있기도 해서
어린 유아들에게 보여주는 건 별로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유아전집으로 누리과정과 연계시켜 활용할 수 있는 전래동화 전집도 있었어요.
누리과정 우리전래동화가 딱 유아용이더라고요.
유아전집이라 글밥도 많지 않고, 그림도 아기자기하니 색감도 참 예쁘게 되어 있더라고요.
팔딱팔딱, 벌벌, 찰싹찰싹, 싹싹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 등을 함께 담아
말 배우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괜찮겠더라고요.
'팔짝팔짝 참새 싹싹 파리'라는 전래동화를 봤는데요.
왜 참새가 팔짝팔짝 뛰어다니는지,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비고 다니는지
그 모습을 하게 된 이유를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어요.
전래동화를 읽다 보면 교훈을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좋지만,
그 특유의 재치나 재미를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좋더라고요.
파리를 잡아먹으려던 참새와 참새에게 잡아먹히기 싫었던 파리의 이야기에요.
파리는 왜 자신을 잡아먹으려 하는지 물었고,
참새는 사람들의 음식을 몰래 훔쳐먹고, 더러운 병균을 사람들에게 옮기기 때문에 나쁘니가 잡아먹어야 한다고 대답했어요.
파리는 참새가 사람이 기른 곡식을 콕콕 쪼아 먹고, 벌레들도 마구 잡아먹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나쁘다고 이야기하지요.
서로 옳다 우기던 참새와 파리는 까치에게 물어보기로 했지요.
이야기를 다 들은 까치는 참새 잘못이 더 크다며
회초리를 들어 참새를 찰싹찰싹 때렸고, 참새는 아파서 팔짝팔짝 뛰었지요.
파리는 고맙다며 앞발을 싹싹싹빌며 고개를 숙였답니다.
글밥이 짧은 책이라
한글 배워서 혼자 책 읽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활용하기 괜찮다 싶어요.
막둥이도 책 읽기 연습할 때 자주 꺼내봤던 책이거든요.
꼬마들은 시골 갈 때 가져가서 사촌동생 읽어준다고 몇 권 고르더라고요.
아가들은 이런 책 좋아한다면서요.
책 보는 시간 동안은 꼬마들 좀 얌전할 테니, 많이 챙기라 해야겠어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