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인성동화, 싸움 대장 곰돌이
아이의 바른 인성,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었지만,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무서운, 말도 안 되는 사건사고들을 살펴보면
더 많이 신경 쓰고 더 많이 지켜봐야겠구나 싶어요.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인성은 평생 중요하게 작용할 테고,
우리 아이가 반듯하고 따뜻하게 자라면, 분명 주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테니까요.
바른 마음과 생각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더 노력해보려고요.
말로 해도 아이들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을 통해 배우게 되는 것들은
더 쉽게 받아들이고, 더 오래 기억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인성동화도 챙겨 읽혀야 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3세부터 7세까지 활용하기 좋은 마음쑥쑥 자람이를 본 아이는
이 책은 너무 쉽다~라고 이야기하던데요.
ㅎㅎ
보통 다른 책에 비해 글밥이 적기도 하고, 아기자기하니 유아용 그림에 그런 반응이 나온듯해요.
그런데 간결한 내용안에서 분명 배우는 게 있고 느껴지는 게 있으니, 저는 여러 번 읽혀보려고요.
책은 한번 읽을 때보다 두 번, 세 번 읽을 때가 더 좋은 거 같거든요.
아이가 다 아는 내용이라도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화를 잘 내고 친구들을 힘으로 괴롭히는 곰돌이를 친구들은 무서워해요.
곰돌이가 함께 놀자고 해도 친구들은 안 논다며 다 피하지요.
친구들의 그런 반응은, 자신이 싸움 대장이라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엄마, 아빠가 싸웠을 때 무서웠다는 것을 생각했던 곰돌이는
이제 싸우지 않겠다며 엄마, 아빠에게 말하지요.
저도 아이 앞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했지만,
가끔은 큰소리 내기도 했거든요.
앞으로 좀 더 친한 사이좋은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 더 노력해야겠더라고요.
^^;;;;;
생일이 된 곰돌이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이젠 친구들을 때리지 않겠다 말하면서요.
친구들은 모두 모여 곰돌이 생일을 축하해주었고,
쑥스러운 곰돌이는 이젠 싸움 대장이 아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곰돌이가 되겠다고 하지요.
처음엔 조금 무서워 보이고 나빠 보였던 곰돌이인데,
친구들과 함께 한자리에서는 착하고 예쁘게 보이네요~
^^
친구들과 어울려노는 법을 잘 모르고, 고집이 센 편인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다 싶은 유아 인성동화였어요.
가벼운 놀이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생각을 해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니,
아이의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생각도 꾸준하게 자라고 있구나 느껴지더라고요.
내 행동과 생각을 조절해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싸움대장 곰돌이.
책 이름처럼 마음이 쑥쑥 자라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네요~
재미있으면서 쉬운 유아 인성 동화로 괜찮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