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동화 쉽고 재미있는 논리꼬마
철학동화도 있다는 이야기에 벌서 철학까지 읽혀야 하나 싶었는데요.
철학동화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라던가, 어떠한 것을 바라보는 시야 등을 넓힐 수 있다 보니
인성동화 겸해서 보여주어야겠더라고요.
또 꾸준하게 읽다 보면 논리사고력이 발달되어 논술에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루소 아저씨의 소중한 꿈이라는 철학동화를 통해
말콤 엑스라는 미국 흑인 해방운동가의 평등에 대한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철학을 통해 책에 대한 내용이 어떤 것일지 추측해 볼 수 있네요.
철학이라는 게 어렵고 지루하고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철학동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보통의 창작동화나 인성동화 정도로 보이는 구성이에요.
그래서, 아이들 재미있게 잘 보더라고요.
글밥도 적당하고, 그림표현도 재미있고
저희집에는 유치원생, 초등 저학년 함께 보고 있는 책인데요.
큰아이부터 보던 책이라 초등 입학전에는 창작 겸 인성 동화로 활용하다가
초등 입학 후에는 논리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논술대비로 활용하고 있어요.
루소는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했으면 하고 바랬는데요.
우리는 재산이나 능력, 권력, 성별이나 장애 등으로 인한 불평등이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요.
노력한만큼의 대가를 얻어야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무조건 평등한 건 옳지 않은 거 같기도 해요.
사회적 약자에게 좀 더 베푼다거나 노력한 만큼에 따라 대가의 차이를 둔다는
평등의 예외도 필요함을 이야기해볼 수 있었어요.
처음 읽을 때와 두 번, 세 번 읽고 난 후에 아이가 느낀 점을 말하는 게 확실하게 다른 게,
사고력이 확장되고 있구나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에는 잘 못 느끼던 것들을 실생활에 연계시켜 생각하고 이야기하네요.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구가 시험 점수가 더 좋아야 하는 거고,
청소를 열심히 한 친구가 별 스티커를 더 많이 받아야 하는 게
정말 평등한 거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큰아이 보니 초등 입학하기 전, 전래나 명작 위인전 읽히면서
철학동화도 함께 읽히는 게 좋겠더라고요.
인성 바로잡는데도 도움 되고, 생각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게
입학해서도 도움 많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막둥이에게 요즘 열심히 읽히고 있답니다.
권말부분에는 철학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이야기 속의 철학자와의 인터뷰를 담아 철학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고요.
초등 교과와 연계해 아이의 생각을 정리해 서술형으로 적어보는 독후활동부분도 있네요.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철학동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더 괜찮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