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닮았는지 미술에 정말 소질이 없는 6살 똘망군.

심지어 글씨쓰기든, 그리기든, 색칠하기든 무언가 쥐고 쓰는 활동은 정말 싫어해서~

아이 키우는 집마다 낙서 때문에 골치라는데 저희집은 단 한번도 낙서한다고 혼낸 적이 없을 정도에요.--;

오히려 쓰기를 너무 싫어하니 혹시 성격에 문제 생길까봐 걱정이 들어서 '미술을 잘 하길' 바라는 것보다 '미술을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에지난 9월부터 동네 미술학원에 보내기 시작했어요.

퍼포먼스 미술학원인데다 6살은 동화 프로젝트 수업이라서 흔히 생각하는 그리기와 물감으로 색칠하기 뿐만 아니라 붓펜, 다양한 재질의 종이, 스팽글 등 다양한 소재로 미술놀이도 하고, 모래놀이, 요리놀이까지 진행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데 미술학원에 다닌지 3개월 째가 되니 슬슬 똘망군이 미술동화에도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특히 아람 전집 구입하면서 받았던 ​미술관에 간 꼬마피카소​ 샘플 책이 4권 있었는데 그 책들을 외울 정도로 보고 또 보고~

그래서 예전에는 미술동화가 꼭 필요한가 싶어서 관심도 없다가 지금이 미술동화를 들일 적기라는 생각에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를 구입했네요! :)

다음달에 이사라서 이사간 후에 들일까 고민하다가 '조기교육보다 적기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아기 때 보던 전집들은 싹 정리하고 대신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를 들인거라 다행히 책장에 꽂은 공간이 생겼네요.^^;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는 모두 ​84종​으로 ​서양화가 25권, 한국화가 10권, 테마그림책 20권, 미술이야기 3권, 교과서 명화 1권, 가이드북 1권, 활용북 5권, 명화카드 2종, 세계의 미술관 6종, 미술관 지도 1종, 오디오CD 10장​으로 구성되요!

즉, 책만 가이드북 포함 60권, 워크북이라 부르는 활용북이 5권, 기타 미술활동을 도와주는 보조물이 9 종, 마지막으로 각 명화에 어울리는 명곡을 선별해서 눈으로 보고 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래식 CD가 10장으로 되어 있어요~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는 개정 전 ​[아람] 미술관에 간 꼬마피카소​ ​때 부터 워낙 미술동화 중에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책인데다 집에 있던 샘플 책을 마르고 닳도록 보던 똘망군이라서 그런지 책장에 꽂아준 날부터 꾸준히 하루 1~2권씩 읽고 있어요.

집에 있는 다른 미술동화 단행본은 그저 주제별로 명화를 모아놓거나 스토리텔링으로 꾸민다고 여러 작가의 명화들을 소개하는데 급급해서 꼼꼼히 읽고나서도 미술 관련된 내용은 전혀 머리에 남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는 명화와 관련된 화가의 일상이나 화풍을 소개하는 글을 동시나 그림일기, 편지글, 수수께끼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서 책을 한 권 읽고 나면 화가의 작품 뿐만 아니라 화풍도 어렴풋이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이 남네요.

또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유명 서양화가 뿐만 아니라 김홍도, 신사임당, 박수근 같은 한국 화가도 고르게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한 명화들을 감상하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되네요!

특히 르네상스시대, 로코코시대 등 오랜 옛날 활동하던 화가들 뿐 아니라 워홀이나 백남준처럼 가장 최근까지 활동하던 화가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지금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오랫동안 읽힐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또 명화 속에 담긴 한 시대의 문화와 역사까지 부록에서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명화 감상 뿐만 아니라 누리과정에서 다루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네요.

그래서 <진짜 모나리자를 찾아라>나 <점 ·점 ·점이 모여서>,<색을 먹는 달팽이>처럼 누리과정 유치원 종일제 특성화 프로그램의 활동 자료로 선정된 책이 무려 11권이나 되네요~

무엇보다 명화가 수록된 부분은 국내 최고의 명화 사진을 사용해서 그런지 미술관에 온 것처럼 선명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제가 미술을 잘 못했기에 똘망군은 미술관이라도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 미술을 접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린 아이를 데리고 정숙해야 하는 미술관에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는 최고의 명화사진에, 세이펜으로 책 내용 뿐만 아니라 작가 소개, 작품 설명까지 들려주니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를 옆에 모시고 설명을 듣는 기분이 들어 너무 좋네요!

예전에 구입했던 ​[아람] 바나나 세계창작​처럼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도 '세계의 미술관 여행'이나 '명화카드'의 경우 세이펜으로 명화와 어울리는 명곡을 들으면서 눈으로 작품을 감상하도록 되어 있어요!

유아 예체능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음악동화, 미술동화 따로 구입하지 마시고~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 하나면 충분할 듯 싶네요.

집에 타사 음악동화도 있지만, 6살 똘망군이 읽기에 음악동화 내용은 좀 어려워서 클래식음악CD만 주구장창 들려주고 있거든요.ㅠㅠ

어짜피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면, 눈으로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 명화까지 감상하면서 보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미술동화 읽고 나서 명화감상으로만 끝내기 아쉬워 뭔가 미술놀이를 해주고 싶다면~

저처럼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엄마표 미술놀이에 자신이 없다면~

5권이나 되는 워크북으로 재미있는 미술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를 무조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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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동화 워크북이라고 단순히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 붙이고 하는 활동이 아니라 각 작가를 대표하는 명화를 따라서 그려 보거나 퍼즐을 맞추거나 또는 화풍을 배워 보는 시간을 갖는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즐길 수 있는 ​나는야 꼬마피카소​와 ​꼬마피카소 ART book​!

아직 똘망군과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활용하기 전이지만~ 다음주부터는 일주일에 1~2장씩 아이가 원하는 활동으로 진행해볼 생각이에요! :)

참, 유아미술활동과 관련해서 미술동화가 먼저냐, 미술학원이 먼저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질문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ㅠㅠ

미술학원을 보내고 미술동화를 들여보니 순서가 바뀌었어도 괜챦았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둘 다 중요한 것 같네요!

그런데 유아 미술학원은 정말 잘 알아보고 보내셔야 하니~ 우리 아이 미술 자질을 키워주고 싶다면 일단 ​[아람] 통누리 꼬마피카소​로 시작해보는 것도 괜챦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