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립미술관과 정동극장은 종종 공연과 미술 감상하러왔었는데,

바로 코앞에 있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처음입니다.

왜냐하면 2015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스마트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예요.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의 토론모임,  新협성회

선각자들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어떤 활동을 하였고,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를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알아보는 과정이 담긴 꽤 독특하고 기대되는 활동이었어요.

​

미국 선교사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 기관

고종황제가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이라는 뜻으로

친히 배재학당이라는 현판을 하사하셨다고해요.  굉장히 영광된 일이죠.

배재학당 동관과 신현대식 건물의 오묘한 조화.

푸른 하늘과 어울어져 과거,현재, 미래를 한번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오늘에 우리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알아야 또 앞으로 밝고 건강한 내일을

열어갈 수 있기에 박물관 교육은 제가 참 좋아하는 아이들과의 체험학습이고,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만족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배재정동빌딩 주차장 바로 옆에 있기에 주차를 하려면 이곳밖에는 없는데...

허걱~ 주차비가 너무 비싸네요. 1시간에 5천원.

캠핑다녀와서 신랑이 데려다 주는데, 이곳까지 일방통행도로이고 길을 맊아놓아서 어쩔 수 없이

덕수궁쪽에서 내려 걸어오는 중 , 날씨가 어찌나 더운지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네요.

도슨트 타임 올리니 참고하셔서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래요.

입구쪽을 잘 못찾아서 밖에서 둘러보다가 안쪽으로 들어와 입구를 찾은 우리들...

한발한발 들어서는데, 왠지 모르게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묘한 기분과 에어콘의 시원함이 청량감을 더해주더군요.

탐이와 구야의 박물관 여행, 길위의 인문학 체험하기.

한국사립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약하에 만들어진 초등교육프로그램으로

새로움과 독특함이 주는 즐거움에 아이들은 걱정도 슬며시 내려놓고 단번에 빠져들었습니다.

조별로 간단한 회의를 하고, 선생님께 팀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한 요즘 아이들에게 시대에 걸맞는 수업이라

모두들 첨에는 살짝 걱정의 눈빛에서 다들 살아나서 활발한 참여의식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특하네요.

제작자, 배우, 기획, 편집 등등 다양한 루트와 역할분담으로

혼자가 아닌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무엇인가 의미있는 활동을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새싹들의 도전적인 행보가 눈에 띄었답니다.

서로를 독려하고 부족한 부분은 이끌어주고, 매우고, 다독이는

그리고 제일 좋아보였던 것은 과정 하나하나를 즐기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활동하는 동안 시원한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무리하면서 들어오더니 참 재미있다고 미소를 가득채우는 앵두버찌의 얼굴이 참 예뽀요.  

​

고학년, 저학년용 체험활동지

초기 선교사들의 우리 나라  근대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관들.

1,2층으로 구성되어서 아담하면서도 체험워크북과 보니 역사공부하기에 딱이더라구요.

고학년, 중학년, 저학년으로 모듬을 이뤄서 아이패드로 스마트하게 acting

저학년들도 열정으로 똘똘 뭉쳐 선생님들께 칭찬 담뿍~~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연하게 하나의 작품으로 잘 만들어져서 놀라움 가득이었습니다.

어른들이었다면 다들 우왕좌왕했을지도 모를텐데. 아이들은 참 용감하고 거침이 없습니다.

멋진 수업을 마치고 임명장을 받는 아이들...

수료 증서랑 같이 우등생들의 필수품, 노트도 선물로 받았지요.ㅎ

​

더운날 모두들 애썼고, 멋졌어요. *^^*

10시~ 3시까지의 긴 수업은 마무리 되었고,

울 앵두버찌는 캠핑에서 늦은 관계로 놓친 워크북과 전시실 투어를 직접 했습니다.

다행이 담당선생님들께서 공부하다가 모르면 들리라는 따스한 말씀이 응원이 되어서

더욱 열심히 신나게 했네요.

1900년도 정동으로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조상들과 교감합니다.

작은 영상관안에서 즐거운 아이들.

워크북을 거의 다 풀고 앵두가 딱 한문제가 정확히 모른다고 해서 윗층 수업받던 곳으로 가서

선생님들과 만나서 보충 설명을 받았어요.  무척반가워하시면서 밖에서 들으니 열강을 해주시더라구요.

앵두버찌가 열심히 공부해온 노트를 보시더니 어찌나 반가워하시고 기특해하시던지...

이쁘다고 칭찬담뿍 만면에 화색이 돌고 , 아이들 기가 팍팍 삽니다. ㅎㅎ

점심으로 챙겨주신 도시락, 시간이 촉박해서 우유랑 귤로 쉬는 시간에

엄마가 입에 넣어주는대로 대충 배를 채운 아이들...

집으로 가는길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오늘 재미있던 수업 이야기를 쫑알쫑알...

짜증없이 엄마의 말을 잘 따라준 앵두버찌가 참 고맙고 사랑스러워 꼬옥 안아주었답니다.

이승망 초대대통령, 주시경 선생, 나도향, 김소월  등등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큰 획을 그었던 인물을 배출한 명예의 전당, 배재학당.

우리 딸,아들도 나라에 빛과 향기를 주는 멋진 인물로 자라나길 응원합니다.

​

​

맘애포터 활동으로 아이들덕분에 엄마도 많이 배우고 같이 푸른나무처럼 자라납니다. ​

* 주변 가볼만한 곳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