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제가 먼저 일어났다.
거실에가서 놀아도된다고했더니 혼자 거실로..
근데 넘 조용해서 나가봤더니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크라벨 겨울이야기 내용 보면서 혼자 빵을 먹고 있었다. ㅋㅋㅋ
아침부터 델타할래 ~~~ 해서 모래놀이 시작.
이틀내내 땀 흘리고 놀았지만 집에 오기전에 잠들어서 드디어 오늘 아침 목욕.
고양이 흉내내며 기어다니는 중
눈빛이 장난이 아닌데 ~~
배고프면 주먹밥 만들어 달라고한다.
맛있다며 부라보~~~ 를 외치는 중
코알라틀에 만들어줬더니 코알라 주먹밥이라고 말한다 ㅋㅋ
주먹밥 먹고 넘 맛있다며 기절한 현제 ~~~ ㅎ
이 정도의 반응이니 열심히 주먹밥 만들어줘야지 ㅎㅎ
코알라틀이 너무 커서 주먹밥이 손에 잘 안잡히자 입으로 먹는 현제 ~~
오늘 외할아버지 혼자 계신다며 잠시 갔다.
아침에 먹고 남은 주먹밥 들고..
현제 밥에다가 모카빵 얹어서 먹었다.
요즘 식욕이 너무너무 좋다. 엄청난 양이 현제 뱃속으로 ~~
외할아버지께서 무겸이 때문에 쇼파위치를 바꿔두셨다.
현제 신나서 쇼파위로 올라가고, 뛰어다니더니 결국 쇼파 사이에 걸쳐 누웠다.
주판도 들고나오더니 전에 배운대로 하나, 둘, 셋, 넷까지 잘 헤아렸다
무겸이 쏘서안에서 오늘도 열심히 놀았다.
들어갔다 나왔다 자유자재로...
외할아버지랑 저녁 함께 먹으려했건만 현제가 집에 장난감 가지러 간다며 집으로 가자고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왔다.
오자마자 내복으로 갈아입겠다는 현제
토마스 뽑기해서 모은 기차들을 가지고 논다.
정말 뭐든 골고루 잘도 찾아내서 노는것 같다.
비닐백에 넣어뒀더니 넣고 빼고 정리가 잘되어 좋다.
또 모래놀이 ~~
현제 : 엄마 ~~
엄마 : 왜 ~~
현제 : 이리 와 !!
엄마 : ....
현제 : 엄마! 못듣는척 하지마 !
엄마 : 현제야 ~ 왜 소리를 지르지?
현제 : 빨리 와!
엄마 : 현제 소리지르면 이제 엄마는 안 놀거야
현제 : 엄마 ~~ 미안해 ~~
엄마 : 알았어. 이제 소리 지르지마. 이젠 놀자 ~~
현제 : 빨리 해!!!
엄마 : 신현제! 소리 안지른다며.
현제 : 으아앙~~ 엄마 화내지마 ~~ 빨리 안아줘~~~
안되면 눈물로 호소한다.
엄마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목소리가 커지는지.
현제가 7시반부터 TV를 봤다. 8시가 지나서
엄마 : 현제야. 이제 책 읽을 시간이네
현제 : 안 읽을래
엄마 : 그럼 9시까지 TV볼거야?
현제 : 응.
엄마 : 그럼 오늘 책 안 읽어도 돼? 나중에 읽는다고하면 안돼
현제 : 응!
정확히 대답한다음 8시반까지 TV보더니 갑자기 TV끄고 빨리 놀자고했다.
9시되기 전에 놀아야한다고..
그런데 9시 지나자 마음이 변했는지 책 한권을 들고온다
엄마 또 열받고..
잔소리 하니 결국 한귀로 흘러가버리고 무조건 책 읽으란다.
엄마 : 현제야 ~ 잠자기 싫어서 책 읽어달라는거야? 책 읽고 싶어서 읽어달라는거야?
현제 : 잠자기 싫어서.
엄마 : 그럼 아까 책 읽으라고할때 왜 안읽는다고했어
현제 : 빨리 읽어줘
엄마 : 좋다. 그럼 100권 읽자
현제 : 싫어. 한 권
엄마 : 아니야. 100권
현제 : 싫어. 한권. 그럼 잠 못자잖아
하지만 책 한권 읽더니 두 권만 더 읽자
그러더니 결국 다섯권 읽고 잠들었다
요즘 질문이 많아진다
현제 : 엄마~~ 담배는 안 좋은거라면서 왜 담배를 만들었는지 정말 궁금해 ~~
엄마 : 그러네. 안좋은걸 왜 만들었을까? 엄마도 생각해봐야겠다
현제 : 엄마 ~ 왜 바나나는 나가 두 개야?
엄마 : 그러네. 바나? 아니고 바나나네 ~~
현제야 ~
오늘도 긴 하루가 끝났네
내일은 크라벨 입학식이구나. 새로운 친구들이 궁금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