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공주님의 유치원 입학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엄마나 아이나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거라서
뭘 준비해야할 지 조금 막막하긴해요.
봄도 되고 겸사 겸사 옷구경을 하려고 남대문행을 결정합니다.
오늘은 남대문시장에서 아이들 옷 질러볼까??
수아수인맘은 경기도 광주에 살아요.
여기서 남대문을 가려면 모란행 좌석버스를 이용....
모란에서 지하철로 갈아타 회현까지...
(분당선 수서까지 - 3호선 충무로 - 4호선 회현)
지하철은 빨라서 좋은데 사람이 많으면 앉을 좌석도 없고
만원 인파속에서 아이들과 낑겨(?)오는일도 힘들고..
오늘은 좀 머리를 굴려서 분당에서 좌석을 타보려구요~
분당 서현에서 남대문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5500-1 좌석과 M4102 광역급행좌석..
ㅋㅋ
둘 다 배차간격이 5-6분사이라서 자주있네요.
광역급행이라는 말에 급 호감을 갖고 오늘은 급행을 타보려구요..
M4102 노선은
서현에서 북창동(시청)까지 30-35분정도 걸렸어요.
아이들이 차안에서 낮잠을 좀 자면 되겠구나...싶었는데 눈 감자마자 내렸답니다.
ㅋㅋ
남대문시장은 북창동(시청)에서 하차하면 바로 건너편이에요..
김연아 언니의 멋진 공연을 보고 집을 나서니 좀 늦었어요.
(아마도 어제는 하루일정이 다들 두시 넘어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남대문입니다.
화살표해 놓은 곳으로 버스정류장이에요.
지하상가를 통해 건너오면 바로 남대문시장이지요.
아동복은 한군데 다들 몰려있어서
쇼핑하기가 좋아요.
부르뎅...포키...원아동복...그리고 길거리 노점까지..
저렴하게는 T셔츠 종류는 3벌에 만원~~
좀 이뻐보이는 치마는 보통 1.5 - 2만원선..
남자아이들 트레이닝 세트는 2.5 -3만원선..
레깅스는 5천원
가게마다 흥정도 할 수있고 좀 더 저렴하게 내놓은 곳도 있으니
평균가격으로만 보세요.
아이들 둘 데리고 쇼핑을 하자니 복잡하고 길에서는 연신
택배 오토바이 아저씨들이 다니고
사진을 찍을 틈이 없더라구요..
상가안에 들어가서 옷을 구경하시고
여자아이들 엠버 풍의 옷들은 바깥 노점이 더 이쁜것 같아요..
수아공주가 직접 고르게 해줬어요.
사실 엄마 눈에는 좀 심플한걸 사주고 싶은데
오늘은 수아에게 직접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주었네요.
물론 고른 물건을 다 사주지는 않았구요...ㅎㅎ
그중에서 타협을 좀 해서 수아가 맘에 들어하는걸로만 골랐어요.
돌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어느덧 상가 사람들이
주섬 주섬 옷정리를 하더라구요.
이크...
오후 5시면 문을 닫는데요.. 
옷을 몇개 못 골랐어요..
위의 T셔츠는 세장에 만원짜리구요..
초록색 나풀나풀 정신없는 치마는 만오천원 줬어요.
구두는 이만원..
수인이는 따라다니다가 덤으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T셔츠 땡잡았구요...
ㅋㅋ
옷을 더 사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문 닫을 시간이라고
번잡해서 아이들 둘이랑 정신도 사납고해서
오늘은 맛배기로 여기까지만 쇼핑하고 왔네요.
수아가 직접 골라서 그런지 잘때도 옷이랑 신발이랑 입고 잔다고해서
한참 실랑이 벌였네요.
결국 곱게 접어서 이불까지 덮어서 자기 옆에 누여서 자더라구요.
ㅎㅎ
그렇게도 좋니?
산골 소녀 처음으로 서울가서 새옷 사입은듯 우찌...촌스럽긴~~ㅋㅋ
봄이 훌쩍 온것처럼 날도 포근하고 좋네요.
시장에서 야채호떡도 하나 사먹고 군것질도 좀 하구...
입학식전에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남대문시장에서 아이들 옷을 구입해보려구요.
아무래도 입학식때 입힐 옷은 제 스탈이 아니거든요...
ㅋㅋ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시장으로 가셔서 아이들이 맘껏 쇼핑하게 기회를 줘보세요.
시장은 물건도 저렴하니 아이들이 이것 저것 골라도
부담없이 팍팍 지르게되네요.
덕분에 아이들도 신나라 하구요..
예쁜 머리핀 하나...옷 한벌...구두..신발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쇼핑을 하세요
아이들이 행복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