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초여름에 통영으로 여행을 갔다가 국멸치 한박스, 말린 홍합 한 봉다리 사왔어요.
말린 홍합은 사왔을 때는 그리 많은 줄 몰랐는데, 두고두고 미역국에도 넣어 먹고, 된장찌개에도 넣어먹고 이렇게 조려도 먹었어요. 말려서 그렇지 상당히 양이 많네요.
홍합초는 간장에 조려서 녹말을 풀어 넣어 쫄깃쫄깃하고 쫀득하게 조려내는 요리에요.
전복같은 요리도 전복초라고 해서 같은 조리법으로 조려내더라구요~
물기가 없어서 도시락 반찬이나 밑반찬으로 몇일 두고 먹으면 좋습니다~
저처럼 말린 홍합을 불렸다가 하셔도 좋구요, 깐 홍합을 데친후에 조리는 순서는 똑같이 하면 됩니다. 냉동 수입 홍합을 써도 좋아요~ 손쉽게 구하실 수 있는 재료로 하시면 됩니다.
말린 홍합은 쉽게 불려지지 않으니 5-6시간 불려주셔야 맛있게 조려져요~
준비물 : 홍합 2주먹(말린 상태로 그릇의 2/3정도), 통마늘 10알, 녹말가루 1큰술, 참기름 약간
조림장 : 물 반컵, 간장 4-5큰술, 맛술 2큰술, 물엿1큰술, 설탕 반큰술, 후추 약간, 생강즙 반큰술(생강가루 1/2작은술)
1. 말린 홍합을 물에 푸욱 풀려주세요.(5-6시간) 말린 상태가 다르니 중간중간에 만져보세요~
일반 깐홍합이나 냉동홍합을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주세요.
2. 충분히 불린 홍합을 끓는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3. 후라이팬에 조림장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4.3에 홍합과 통마늘을 저며서 넣어주세요.
5. 은근한 불에 홍합을 뒤적이며 조리다가 조림장이 자작해지면 물녹말을 풀어서 넣어서
뒤적이세요. 찐득찐득하여 쫀득해지는 상태로 물기가 없어질때까지 조려주세요.
5. 불을 끄고 통깨와 참기름 1큰술을 넣고 버무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