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눈이 펑펑 내린 우리집 마당 풍경이에요.
새벽에 잠깐 깨서 눈 쌓인 것 보고 아침 출근길을 걱정 했었는데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난 사이에 이렇게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일 정도이니
아마도 종아리까지 푹- 푹- 빠져서 걷기도 힘들 지경일 것 같네요.
세상에 함박눈이 펑펑 그렇게 오랫동안 내리는 걸
처음 본 우리 공주님들~
창가에서 떠날 줄 모르고 눈 구경 했답니다.
눈이 와서 아름답다고 감상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눈이 와서 생계에 지장이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공존하게 하는 함박 눈이네요.
제가 어릴적 이렇게 함박눈이 내려서 학교 휴교령이 내렸던 적이 생각나네요.
학교에 안 가서도 신이 났고,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면서 놀던 그 때의 추억이 되살아 나는 날이에요.
우리집 담에 쌓인 눈이랍니다.
아마도 30Cm 정도 쌓인 것 같아요.
감나무는 하얀 옷을 입었네요.
화단이 어디인지, 마당이 어디인지 구분이 가질 않네요.
강원도 산간에 눈이 내렸다는 뉴스에 나올 법한 눈 쌓인 나무들의 모습이에요.
정오 뉴스에서 저녁에도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보도에
우리 서연이가 아빠 퇴근길 걱정하는 한 마디~!
"저녁에도 눈이 많이 내리면 우리 아빠는 집에 어떻게 오라고~~~"
우리 아이들은 이 눈 속에서 파 뭍혀 놀고 싶은 모양입니다.
밖에 나가자고 아우성이네요.
눈이 어디까지 쌓인 것인지, 하늘이 어디까지인지 구분이 안되게 많이 내렸어요.
내일은 영하 12도까지 내려 간다는데
이 많은 눈을 다 치우지 않으면 완전 우리 나라 모든 곳이
눈썰매장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제설 작업은 하늘에 구멍난 듯 내린 폭설 때문에 속수무책이랍니다.
날씨라도 따뜻해지면 좋으련만.......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눈이 그쳤다가 다시 또 내립니다.
아~~~~ 기상예보에 의하면 눈이 20cm나 더 온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우리 남편 정말 집에 못 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폭설로 인해 육해공 모든 교통수단이 마비상태라고 하네요.
모든 분들 집에 무사히 들어가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