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컴이 고장나서 친구 노트북을 빌렸는데 여기 글은 써지는데 사진이 안올라 갑니다.ㅠ.ㅠ 비스타라서 그런건지 익스플로러 오류인지 모르겠네요... 자꾸 잘못된 파일 타입이라고...ㅠ.ㅠ 그래서 오늘은 밖에 나왔다가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한 이유로 PC방에 들러서 글을 올립니다. 아~ 컴을 하나 사야하는건지...
오늘의 영화는 영화 역사상 가장 안어울리는 커플 상위권에 랭크될만한 커플의 피터지는 사랑 싸움이야기면서, 연기달인과 연기초짜의 동반 출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싸움>입니다. 개인적으로 설경구를 너무 좋아해서 제작 발표 당시부터 많이 기대했던 영화지요. 김태희는 옵션이구요.
설경구와 김태희 커플역할만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그 영화! 아마 한국영화 역사상 이들보다 안어울리는 커플이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영화. 왜 이렇게 캐스티이 됐는지는 미스테리이나 어쨌든 화제만발(?)끝에 개봉했죠.
개인적으로 설경구를 너무도 좋아하고 내용도 괜찮은 코미디물 같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김태희는 영화 선택과 전혀 무방하다.(라고 예고편 전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김태희의 연기가 설경구를 깎아먹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죠.
줄거리
『한때 닭살 커플이었던 상진(설경구)와 진아(김태희). 결혼을 하지만 성격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혼한다. 둘이 따로 떨어져 잘 생활을 하고 있을무렵 상진은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 예민결벽과다집착형 새가슴증후군 (간단히 말해 결벽성 편집증 정도)의 상민은 이혼당시 모든걸 반으로 나눈다며 진아에게 줬던 유럽에서 사온 시계의 시계추가 없음을 발견한다. 시계추가 자꾸 마음에 걸려 잠못이루던 상민은 결국 진아에게 연락하게된다. 그간 혼자살며 일을 하던 진아는 전투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버렸다. 시계추를 달라며 찾아온 상민에게 분노를 느끼고 그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역시나 가장 걱정이었던 건 김태희의 연기였습니다.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나 좋은소리 한번 못들어본 그녀였기에 연기귀신 설경구와의 연기가 과연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우려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아직 대사처리나 감정연기면은 어색한점이 적지않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하다고 생각 듭니다. 많이 발전했죠.
설경구의 연기는 역시 뭐 그 코믹이면 코믹, 진지면 진지, 소리면 소리 다방면의 연기에 능숙한 연기자 답습니다. 특히 그 궁시렁궁시렁하는 애드립 연기만큼은 최고입니다. 역시 소리도 잘지르고.
조연중에 서태화와 전수경은 감초역을 톡톡히 합니다. 특히 서태화. 젖소 '진희'를 사랑하는 축산과 교수. <친구> 이후로 이렇다할 활약과 캐릭터를 못보여준 그에게 <싸움>에서의 역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코미디 영화에서 주연보다 더 코믹한 조연. 특히 '진희'가 임신했다고 했을때의 표정이란...ㅊㅚㄱ오!! 전수경은 역시 연기베테랑 답습니다. 그 표정연기와 말빨은 김태를 압도할만하죠.
오늘의 영화는 영화 역사상 가장 안어울리는 커플 상위권에 랭크될만한 커플의 피터지는 사랑 싸움이야기면서, 연기달인과 연기초짜의 동반 출연 캐스팅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싸움>입니다. 개인적으로 설경구를 너무 좋아해서 제작 발표 당시부터 많이 기대했던 영화지요. 김태희는 옵션이구요.
설경구와 김태희 커플역할만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그 영화! 아마 한국영화 역사상 이들보다 안어울리는 커플이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드는 영화. 왜 이렇게 캐스티이 됐는지는 미스테리이나 어쨌든 화제만발(?)끝에 개봉했죠.
개인적으로 설경구를 너무도 좋아하고 내용도 괜찮은 코미디물 같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김태희는 영화 선택과 전혀 무방하다.(라고 예고편 전까지 생각했었습니다.) 김태희의 연기가 설경구를 깎아먹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죠.
줄거리
『한때 닭살 커플이었던 상진(설경구)와 진아(김태희). 결혼을 하지만 성격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혼한다. 둘이 따로 떨어져 잘 생활을 하고 있을무렵 상진은 무언가 허전함을 느낀다. 예민결벽과다집착형 새가슴증후군 (간단히 말해 결벽성 편집증 정도)의 상민은 이혼당시 모든걸 반으로 나눈다며 진아에게 줬던 유럽에서 사온 시계의 시계추가 없음을 발견한다. 시계추가 자꾸 마음에 걸려 잠못이루던 상민은 결국 진아에게 연락하게된다. 그간 혼자살며 일을 하던 진아는 전투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버렸다. 시계추를 달라며 찾아온 상민에게 분노를 느끼고 그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역시나 가장 걱정이었던 건 김태희의 연기였습니다.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나 좋은소리 한번 못들어본 그녀였기에 연기귀신 설경구와의 연기가 과연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우려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아직 대사처리나 감정연기면은 어색한점이 적지않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하다고 생각 듭니다. 많이 발전했죠.
설경구의 연기는 역시 뭐 그 코믹이면 코믹, 진지면 진지, 소리면 소리 다방면의 연기에 능숙한 연기자 답습니다. 특히 그 궁시렁궁시렁하는 애드립 연기만큼은 최고입니다. 역시 소리도 잘지르고.
조연중에 서태화와 전수경은 감초역을 톡톡히 합니다. 특히 서태화. 젖소 '진희'를 사랑하는 축산과 교수. <친구> 이후로 이렇다할 활약과 캐릭터를 못보여준 그에게 <싸움>에서의 역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코미디 영화에서 주연보다 더 코믹한 조연. 특히 '진희'가 임신했다고 했을때의 표정이란...ㅊㅚㄱ오!! 전수경은 역시 연기베테랑 답습니다. 그 표정연기와 말빨은 김태를 압도할만하죠.
영화는 로맨틱코미디이면서 액션영화 못지않은 카체이싱에 액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기자기한것이 코란도와 마티즈의 카체이싱이라니...나름 귀여운 맛이있습니다. 그리고 김태희 뜀박질 정말 잘합니다. 여태 본 여배우 뜀박질 중에 가장 폼 제대로 나옵니다. 영화상에서 초등학교때 육상선수였다고 하는데 사실 같습니다. (실제라고 하네요. 촬영때 너무 잘달려서 설경구가 도망가는 장면에서 금방 잡혔다고...) 이밖에 쫓고 쫓기는 장면은 허다하고 마지막의 비오는 타조농장의 결투까지 액션씬은 많은듯하지만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왜? 로맨스영화니까.
한지승 감독은 드라마 <연애시대>로 호평을 받은 감독이죠. 전 <연애시대>를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그런데 이하나는 귀엽게 봤다. 응?) <연애시대>에서도 이혼한 두 남녀의 심리변화를 잘 그렸다고 하는데 <싸움>에서도 그런것 같습니다.(이혼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은근은근히 자신들의 진심을 내보이지만 스스로 진심을 제어하는 모습들. 감독은 이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참 애썼다고 합니다. 다각도 다조명으로 찍으면서 표정을 잡으려 몇번씩 찍었다고 합니다. 그런부분은 어느정도 성과를 본듯하네요.
상황을 상당히 극단적으로 몰아붙이긴 하지만 영화 컨셉상 어쩔 수 없다치고 중간중간 터지는 웃음 요소는 괜찮은 타이밍과 연출로 빛을 발합니다. 특히 앞서 말했던 서태화 ㅊㅚㄱ오! 하지만 주연들의 코믹요소는 별로 없습니다. 자잘한 웃음은 주연이 주고 큰웃은 조연이 줍니다.
그리고 사실 <싸움>의 주된 내용은 둘의 싸움보다는 그 둘의 싸움이 어떻게 시작된건지가 비중이 높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두사람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그 과정을 설명해주는데 그로인해 상대적으로 싸우면서 변하는 두사람간 감정의 설명이 부족해서 급박하게 변하는 감이 있습니다. 이혼 이후의 에피소드 나열이라는 느낌도 들구요. 쉽게 풀었다는 느낌이 있지만 가볍게 볼 로맨틱코메디라면 그리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 심각하지 않은 로맨틱코미디라 가볍게 보고 넘어가면 될만한 영화입니다. 김태희의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하고 말이죠. 김태희는 때묻어도 이쁘구나하며 감탄했습니다. (이때서야 김태희가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카메오 출연하는 임하룡과 노영심. 크레딧의 우정출연엔 임하룡만 나옵니다. 그럼 노영심은 우정출연이 아니란 건가... 노영심 나온부분 보고 크게 웃을뻔 했습니다.ㅎㅎ
김태희의 연기도 걱정했던 수준은 아니었고, 영화도 가볍게 즐길만했는데 흥행은 안됐네요... 김태희 팬들의 힘이 안통했던 것인지... 심심할때 걍 아무생각 없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