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end of World |
| 여행자의 마음은 열려 있다. 세상 곳곳의 풍경은 문턱 없는 여행자의 마음 안에 바람처럼 날아들고, 저마다의 경험과 어우러져 새로운 그림을 만든다. 여행지에서 얻은 영감으로 가을을 맞이하다. |
 1 강렬한 듯 온화한, 에스닉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믹스&매치하여 꾸민 거실. 커튼 대신 체코 여행에서 구입한 스카프로 에스닉을 대표하는 ‘강렬함’을 표현했다. 소파는 레드 색상 스웨이드 소재로 리커버링해 이국적 질감을 살렸으며, 다양한 패턴의 쿠션을 톤온톤으로 세팅했다. 동유럽 집시를 떠올리게 하는 손뜨개 패치워크 담요 한 장으로 집 안에 가을을 들일 수 있다. 테이블 95만원·그린 이지 체어 3백만원대 모두 모벨랩, 보헤미안 크로셰 블랭킷 28만4천원 프로방스, 리치 볼륨 섀기카펫 65만2천원 한일카페트, 핫 핑크 소파·쿠션·빈티지 전화기·카메라·커튼 패브릭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스타일의 믹스&매치 전체적으로 레드와 내추럴 우드를 주조색으로 사용해 에스닉 무드를 표현했다. 일상적인 거실의 화이트 혹은 크림색 벽지에 한 벽면만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 액자는 골드 프레임에 동남아적인 요소인 보태니컬 프린트를 이용해 콜라주 작품을 만들었다. 우드 데스크에는 터키 여행할 때 플리마켓에서 구입한 민속 인형과 우크라이나 여행에서 구입한 마트료시카 인형을 두어 아시아와 유럽을 전혀 새롭게 표현했다. 스탠드가 놓여 있는 타일 사이드 테이블 70만원·커피 테이블 95만원 모두 모벨랩, 북케이스 23만1천원·AV보드 45만1천원 모두 by 헤이데이, 빈티지 라디오·텔레비전·블랙 스탠드 모두 가격미정 슈가홈. |
 |
 3 여자의 공간, 프로방스 고흐가 태양을 따라가 정착한 프랑스 남부 지역을 모티브로 삼은 인테리어. 목가적이면서도 강렬한 플라워 패턴&컬러로 로맨틱함을 표현했다. 페인트 벽면에 직접 벽화를 그리고, 벽 하단에 나무 패널을 붙여 목가적인 느낌을 배가했다. 빈티지 탁자와 의자, 레트로 그릇장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형적인 싱크대 대신 오픈된 선반을 언밸런스하게 달아 그 자체만으로 장식 효과를 주었다. 화이트 법랑 티포트 3만5천원 슈가홈, 블루·레드·오렌지 컬러 유리잔 각 1만4천원 더플레이스, 로또 배스 러그 6만7천원 더플레이스, 그린·오렌지·옐로 컬러 밀크팬 각 2만원 슈가홈, 화이트 양념통·핸드타월·빈티지 저울·수납장·선반·의자·탁자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4 빛의 가을, 오리엔탈 집 안에서 가을을 성큼 느끼게 해주는 아이템으로 무드 조명만 한 게 또 있을까.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는 창가에 양초 하나를 켜두어도 좋겠다. 일본 여행 때 구입한 그릇 몇 개와 젠 스타일 화병, 모로코 스타일 액자, 한지 전등갓이 한데 어우러져 다시금 지난가을 여행길에서 마주한 풍경을 선사한다. 콘솔처럼 등에 벽을 두고 서 있는 가구 위에 각각의 소품을 세팅하는 것이 화려한 오리엔탈 분위기는 살리면서 단정해 보이도록 하는 방법. 커피 테이블 95만원 모벨랩, 화병·그릇·액자·보온병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
 5 점잖은 듯 캐주얼하게, 유럽 모던 레트로 영국풍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 내추럴한 것이 포인트. 영국 국기가 디자인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요즘, 침장 하나만으로도 모던 레트로풍의 침실이 완성된다. 레트로 스타일 소파와 탁자, 라디오 등의 소품이 곁들여지면 금상첨화. 주니어 방부터 부부 침실에까지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프랑스 플리마켓에서 구입한 1백 년 된 매거진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이 인쇄된 면을 찢어 액자에 끼우고, 폴란드 여행길에서 사온 마리오네트 인형을 장식용 오브제로 활용했다. UK 베딩 27만8천원·스타일 울 쿠션 각 2만8천원 모두 슈가홈, 2인 케이체어 타프그린 1백10만6천원·옷걸이 77만원 모두 인디테일, 로 테이블 57만2천원 by 헤이데이, 빈티지 라디오·트레이·보온병·컵 모두 가격미정 슈가홈, 카펫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
 6 창문으로 들어온 가을 독일에서 들른 쾰른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섀시에 둘러싸여 사는 도시인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주방과 거실 사이 등 작은 창이 나 있는 공간에 빈티지한 액자와 앤티크 유리를 조합해 꾸민다. 이태원 등 앤티크 숍이나 디자인 타일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패턴 타일을 이용해 싫증난 테이블을 리사이클링하여 연결감을 주면 근사함마저 느낄 수 있다. 타일 가격미정 윤현상재, 오렌지색 맘보 텀블러 1만4천원 더플레이스, 앤티크 태피스트리 실패 각 8천원·리넨 카드형 실패 3만8천4백원 모두 프로방스, 화병들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7 계절이 흐르는 찰나, 아시안 스타일 한국적인 요소들과 동남아시아의 바나나나무, 등나무, 대나무 등 우드 소재 소품들을 함께 매치하면 어느 것이 먼저인지 모를 조화로운 아시안 스타일이 완성된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중간에 적용하면 시원함과 따스함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블로 업 센터피스 24만1천원 더플레이스, 조명·방석·볼·패브릭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 자료제공ㅣ우먼센스 기획: 정미경 기자 | 사진: 홍상돈 | 스타일링: S.H Style 플라워 스타일링: 블뤼테(02-798-1995) | 어시스트: 남미화, 신민영 촬영협조: 모벨랩(02-3676-1000), 인디테일(02-542-0244), by 헤이데이(1599-7193), 한일카페트(1566-5900), 더플레이스(02-3444-2203), 슈가홈(02-2643-7003), 프로방스(070-8782-3889), 윤현상재(02-540-01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