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원, 봄이 오는 곳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집에는 주인 신작로, 그의 여동생 지나, 그리고 뺀질거리는
종업원 만식이가 일한다. 또 오미란이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그녀는 신작로의 연인으로, 둘은 곧
결혼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네 명 모두 행복하게 살기위해 신작로는 한 푼 한 푼 열심히 돈을 벌고
행복한 꿈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이 때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할 때였고, 이에 우연히 연루된
만식이 걱정으로 네 명 모두 전전긍긍해 한다. 그 이후의 이야기 결말에 대해서는 이후의 관객들의
재미를 위해 더 이야기 하지 않겠다.
모든 연극이 가지는 기본적인 요소로서 유머가 곳곳에 상존해 있었다. 1인 다역을 해내는 조연들의
역할이 정말 돋보였고, 네 주인공의 연기에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한정된 배경 속에서 갖가지
장소를 연출해내고, 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은 모두 알찼다. 소소하지만 그들만의 소중한
행복에 저절로 미소가 번졌고, 또 결말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한 푼 한푼 모으는 기쁨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즐기는
소중한 현재가 어쩌면 훨씬 값진 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