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정보도 없이 영화를 관람했다. 배우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었고,
오로지 잠깐의 예고편만 봤었다. 사람들의 입소문에 기대를 했다.
소스코드라는 개념 자체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부분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스코드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가까운 과거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과학적 지식을 이용하면서도, 과거 자체를 바꾸지는 않는다.
현실 자체에 대해 조작을 가하지는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
수차례 같은 시점의 과거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어쩌면 지루할 여지도 있었으나,
매번 주인공의 부단한 노력과 그 노력으로 인한 약간의 변화가 모이고 모여
결국 소스코드를 이용한 목적은 달성하게 된다.
과거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 드는 어쩔수 없는 인간의 후회, 아쉬움이랄까.
하지만 어쩌면 이 때문에 이 영화가 조금 더 현실성을 부가하지 않았나 싶다.
어찌됐든 결말이 좋았고, 결말이 전해주는 바가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