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대 중반 여자고 30대 초반 남자친구도 있어요.
저는 이야기할 친구한명 없이 20대를 보냈네요. 그래도 20살에 지금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나서 남자친구가 애인도 되고 친구도 되줬어요. 저한텐 참 고마운 사람이죠.
그러다 1년전에 알게된 나보다 2살 많은 남자사람친구가 생겼어요. 그냥 손님과 점원 사이로 만났다가 이야기 몇마디 주고받고 꽤나 친해지게 됬어요.
저는 친구도 없었던 외톨이라 그 사람과 했었던 대화 몇마디가 참 소중했어요. 그렇게 친구한명이 생기나 했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 저의 친언니한테 소개해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을 만나러 갈때 언니를 데리고 갔고 두사람은 잘 통하는지 하루종일 카톡을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더라구요.
제가 원하는대로 두 사람이 잘 되가고 있는데 왜 저는 이렇게 허전하고 외롭고 뭔가 질투나면서 자꾸만 못난생각이 드는걸까요
저랑은 친구라고 카톡 1시간 이상을 넘긴적 없으면서 언니랑은 카톡을 하루종일 하는거 보니 정말 난 아무의미도 없었던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지금 남친이랑 너무 오래만나서 뜨겁게 꽁냥꽁냥 거리면서 연애해본지가 오래되서 두사람이 잘 되가는게 배아파서 그런걸까
그냥 제가 못난사람이네요
욕들어도 할수 없지만 사람 감정이란게 정말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