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ㅜㅜㅜ
어디에도 말 못할 고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늘 앞 뒤 똑같은 가슴이 콤플렉스였던 저는
대학교 졸업 선물로 저에게 새 가슴을 선물했습니다.
새로운 볼륨감과 함께 자신감도 얻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3년동안 권태기 없이 햄볶는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권태기가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 가슴입니다!
남자친구가 늘, 제 가슴이 예쁘다, 내 스타일이다 등 정말 좋아해줬거든요ㅜㅜㅜ
이렇게 좋아해주니 차마 수술했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남자친구는 올해 안이나 내년 초에는 무조건 결혼하자고 하는데
프러포즈를 받은 뒤 마음이 너무 심란합니다.
모유수유도 그렇고... 아이도 낳고 생활하려면 보형물을 빼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을 것 같은데
남자친구에게 말도 못하겠고..
친구들은 말하지 말고 몰래 빼라고 하는데 제 가슴을 완전 좋아라하던 남자친구라
사랑이 식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냥, 남자친구 모르게 보형물을 빼야 할까요?
아니면 사실대로 말을 해야할까요? 사실대로 말하려면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
정말 고민됩니다 ㅜㅜㅜ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