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는데 호감이 생겨서 4-5번 만났어요
1시간정도 장거린데 항상 군말없이 그분이 저의 지역으로 와서 데이트 하고 가곤 했어요
세번째쯤 봤을때 분위기 있는 고기집을 가서 술 마시고 좀 가까워졌었어요
그러고 있다가 어느날 펜션 놀러가는게 어때 라고 하시길래 3번 봤는데 펜션은 좀 아닌거 같아서...
물론 아무일도 없이 놀고만 올수도 있었겠지만 컨디션도 좀 안좋고 해서 그냥 다음에 가자고 거절을 했어요
이때 우리가 지금 펜션 갈 사이는 아니지 않냐고 제가 그러니까 사귀는거 아니였냐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손밖에 안잡았는데 아직 사귀는거 아니냐고 자연스럽게 사귀는걸 좋아하나... 싶기도 했어요
저는 사귀자고 말해줘야 사귀는거라고 생각해서 명확한게 좋다고 했거든요
그러고 그 후 만남이나 연락할때도 한번도 이 얘기를 안꺼내길래 그냥 잠정적으로 사귀는건가 싶었어요
여행을 거절한후 2번정도 만났는데 아무일 없이 평소처럼 데이트를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인연이 아닌거같다면서 그만하자고 하더군여
이 전개에서 전혀 생각지 못한 포인트라서 아직도 너무충격적이네요 ㅠㅠㅠ 이분의 심리는 뭐죠
그럴꺼면 놀러가자고 얘기는 왜 하고 왜 그랬을까요....
답답하네요....
사실 저도 대화하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엄청 잘 통한다 이런느낌이 아니였어서 이런 속얘기를 하면서 서로 감정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근데 이 남자는 말이 엄청 많은데 말만 많고 정작 우리에 관한 얘기를 하는걸 부끄러워 하는건지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보통 이시기때는 서로 감정이나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얘기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한 연애로는....
그냥 심심풀이 였는지... 뭔가 안맞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이유가 너무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