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차..
남편이 이제부터 잘해주겟다네여..
미안하고 잘못한게 많다면서..
결혼해서도 전 가족이 아니엇다고..
아이도 낳고 햇지만..
남편 자기에게 가족이란..'부모님.형제.아이'만.
전 '남'이엇다네여.
근데..이젠 알겟다네여.
아내인 저도 가족이엇다는걸..
...19년이 되어 이제 알앗다네여..
예전 나쁜 기억 다 잊어버리고 잘 살아보자며..
저보고 다 잊으래여..
19년동안의 나쁜기억을..
자기엄마를 위해 절 몰아세우고 욕 햇던일부터..
자기형제를 위해 절 욕햇던 일 모두다 ..
저도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잊고 싶어여.
저 19년시간에서 나쁜것만 다 지우고 싶은데..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여.
가슴에서는 떠나보낸것 같은데..머리에서 지워지질 않아서 힘드네여.
변하겟다고 ..미안하다고..틈만 나면 저에게 사과를 하는데,
잊어야되는데..참 힘드네여.
너무 오래 참고 살아서..
참고만 살아서 그런지...몸도 자꾸 아픈데.
몸이 너무 아파서 좀 편하게 살아볼려고 노력하는데..
기억을 지워버리는 법은 없나여?
그리고, 변하겟다고 말은 하지만
아직 엄살심한 시어머니가 살아계시니..효자남편은 앞으로도 온전히 제편은 아닐거에여.
우리부부의 최대 문제거리..
벗어나면 정말 좋은데..
시어머니 목소리 안들으면 좀 살것 같은데..시어머니 죽는 시늉만 안봐도 살것 같은데..;
돌아가시지 않는 이상 벗어날 수가 없네여.
원하는걸 말하라는데..
"어머니 좀 멀리 보내버리자. 우리 옆에서 제발 멀리 멀리 보내자.
결혼해서 지금껏 우리 피,땀 다 빨아드셧으니...이제 그리 좋아하는 장남옆에 보내자"
제발 내 죽기전 소원이다..
남편이 내 마음소리 좀 들엇줫으면 좋겟다..
그럼 좀 숨쉬고 살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