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석달조금 지났네요...
결혼전에도 성격차이로 많이 다투었지만...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하루가 지나면 푸는성격이라
싸운후에 그다지 속앓이는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조금 달라요
지금 이틀동안 말도 안하고 차려둔 밥도 안먹고
혼자 거실에서 자네요
나는나 너는너 이런식이죠
싸운계기는
진짜 말도안되는 유치하기 그지없는...
결혼후 모는 돈관리는 신랑이 전적으로 하고있어요 둘중에 잘하는 사람이 하면된다 해서 그렇게하고있는데
신용카드도 제껀 해지하고 신랑껄로 쓰고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요즘 물건 많이들 사잖아요
저또한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업무가 없을땐 쇼핑도 많이 하구요
그런데 결재를 할려고 하면 공인인증번호가 필요한데 인터넷 쇼핑 하지말라면서 알려주지 않네요
이번에 명절때 시댁에서 받은 세뱃돈이 있어서 신랑몰래 봄에 입을 티 몇장이랑 가방을 샀는데(지마켓에서) 약 10만원이하 ㅡㅡ;;
신랑이랑 같이 있을때 핸드폰으로 지마켓에서 발송 문자가 온걸 신랑이 본거에요
그전에도 몇번 걸려서 다신 인터넷으로 쇼핑안한다고 그러고 넘어갔는데
이번에 또 걸리니 담달부터 통장 너한테 다 넘길려고 했는데
그렇게 못하겠다 내가 밖에서 옷사는건 뭐라고 안한다 근데 왜 하지말라는 인터넷으로 사냐
앞으로 널 믿을수가없다
그말만 하고 아주 입을 꽉 다물었네요
"싸운후로 말없이 오만인상 다 쓰고 있는 신랑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저또한 그렇게 지내야 하는지
오늘아침에 아무일 없다는듯이
자기야~ 아침먹구 출근해~ 하니깐 안먹어!ㅡㅡ^
정말 요즘같아선 살기 싫네요... 선배님들은 이런경험 없으셨나요??????
P.S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누구에게도 하소연할 상대가 없네요....이지데이님들 좋은 해결방안이나 경험담이 있음 알려주세요... 이런상황이 계속 지속될까봐 솔직히 겁나요 부부가 각방을 쓰면 안좋다는데...
오늘도 아마 신랑은 밖에서 저녁먹구 들어오고 거실에서 이불뒤집어 쓰고 잘것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