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를 하는 이유, 어장관리의 목적
김 아무개는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번호를 받는다. "이 중 한 명 정도는 낚이겠지??" 남자들이 어장관리하는 이유는 '안전함'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일종의 '보험'이다. 한 명에게만 올인하다 여자와 관계가 잘 되지 않으면 '상처받는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어장관리를 하는 것이다. 투잡 하는 것도 일종의 어장이다. 본업으로는 먹고살기가 힘드니 한가지 더 일을 해서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또한 어장관리는 '내면의 결핍이다.' 과거에 여자를 잘 만나지 못하고 차이기만 했던 남자는 여러 여자를 만남으로써 숙맥이었던 과거를 잊기 위함이다. 가령 아주 못생긴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너무 못생겨서 여자한테 계속 차였다고 생각을 했다. 결국 '성형수술'을 결심한다. 그 후 성형을 해 잘생겨진다. 그리고 나이트와 클럽에 가서 과거에 받아보지 못한 '관심'을 여자에게 받는다. 그리고 희열감을 느낀다. "진작 성형할 걸.. 이제 내 예전 나는 없다."
이것은 여자도 마찬가지다. 과거 한 여자에게 차이고 상처받던 남자는 복수라도 하듯이 여러 여자를 만나 어장관리를 시작한다. 여태까지 받아보지 못한 '관심'을 받게 되니깐 말이다.
남자는 과시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여러 여자를 관리(?) 하고 있다고 '자랑'하기 위해 어장관리하기도 한다. 그리고 썸의 경우 아주 진지한 '관계'가 아니니 '도덕성'은 버리기로 한다. 왜냐하면 '여자' 또한 어장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어장관리하니깐 나도 한다!"라는 것이다. 여자들이 어장관리하는 경우는 "이 남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일까?" , "다른 남자는 어떨까?"라는 호기심과 더 괜찮은 남자를 걸러내기 위해 어장을 한다. '욕심'(보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여자들은 '안정의 욕구'가 훨씬 더 크다.
어쨌든 남자나 여자나 '안정의 욕구' 때문에 '보험의 의미'로 어장을 (양다리) 하는 것이다. 두 남자와 두 여자를 만나는 것은 도덕성에 어긋나는 일이긴 하나 아직 상대방의 마음도 100% 모르겠고, 자신 역시 자신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대체로 사람을 만날 때 '사랑'을 모르고 설렘과 호기심에 의해 만나니깐 말이다. 가령 A와 B라는 물건이 있다. 두 개다 사고 싶지만 한 가지만 사야 한다. 돈(재화)는 한정되어 있다. 결국 이리 따지고, 저리 따져 결국 선택을 하지 못하고 좀 더 주도면밀하게 지켜본다. '선택하는 과정'(썸)이라 할 수도 있다.
어장관리라 해서 '상처'받을 필요 없다. 상대방이 나를 판단함에 있어 '신중' 하기 때문이다. 연예인 강균성은 '상처'를 이렇게 표현해 냈다. '상처받았다'라는 것은 '내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고, 상처받지 않고 내가 받아쳐 낼 수도 있으며, 상처받았다는 것은 내 책임도 포함된 것이다. 내가 '상처받았다'라고 생각하면 '상처'받은 것이며 내가 '상처받지 않았다'라고 생각하면 '상처'받지 아니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