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칼럼]썸남썸녀가 사귀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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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남썸녀 노래 가사 -

1.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2.

한 걸음 다가서면 밀어내 토라져 멀어지면 다가와
모르겠어 난 니 마음을  밀고 당기기는 난 이제 그만~

우물쭈물 정말 답답해 언제까지 간만 볼껀데~
왜 모르니 내가 남긴 사랑의 단서들을 찾아봐

밀고 당기다 시간만 흐르잖아 더는 눈치보는 사이는 싫어
한 걸음만 한 걸음 더 다가와 모른척 넘어갈께

3.

사귀자 그 얘기 대기 달콤한 말 눈빛 터치 그런 게 재미 like
백일 날짜 세기? 왠지 유치해 not 요즘 style 화사하게 smile
you ready? 우리는 캔디 서서히 녹여 먹는 맛의 연애를 원해
사랑의 정의를 왜 이 나이에 정해 just 설레임 좋잖아? 설레임 cool

썸이란?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귈려고 서로 알아가는 시기를 말한다. 서로 호감은 있지만 정식으로 '사귀자'라고 말하지 않는 상태

썸남쎰녀란? 사귀지는 않고 좋은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남녀를 말한다. 썸남과 썸녀를 합친 말이며 썸씽커플이라고도 한다.

왜 썸남썸녀가 생겼을까?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 남자가 생각이 난다. 자상한 웃음, 큰 키.. 넓은 어깨. 나에게 요즘따라 밥을 먹자고 자주 한다. 우린 서로 호감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 제일 답답한 것은 남자가 고백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고백할 수도 없고 말이다. 엊그제 그 남자랑 데이트를 했는데, 꽤 괜찮았다. 이제 정식으로 사귀자라는 말만 들으면 되는데, 이 남자는 고백 할 마음이 없나보다. 답답하다. 내가 먼저 고백 해버릴까? 아니다. 자존심 상해!! 내가 고백하다가 차이면 상처만 받아. 남자가 고백해야지.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녀가 생각이 난다. 긴 생머리, 볼륨있는 몸매, 청순한 얼굴... 그녀를 볼 때마다 설레임의 감정이 피어오른다. 그녀 날 정말 좋아하는거 맞나? 카톡은 왜 또 씹지?

고백을 해야 되는데, 도무지 타이밍이 안난다. 근데 고백하다 차이면 어떡하지? 엊그제 잠자리를 가져서 더욱 좋아졌다. 근데 하나 걸리는건 그녀에게 잘 해줄 자신이 없다. 앞으로 사귀면서 감당할 수 있을까? 전 여자친구는 너무 피곤했는데.. 설마 또 그런거는 아니겠지? 일단은 두고보자.

썸남썸녀는 서로 상처 받을까봐, 두려움에 정식으로 사귀자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의미 없는 밀고당기기와 애매한 태도로 확신을 주지 않는다. 초반 알아가는 단계에서 확신을 주려고 다가갔다간 상대가 받아주지 않을 때 상처를 받는다는 생각, 자존심 따위 때문에 계속 썸을 유지하는 것이다. 썸을 탈 때 사랑이라는 감정이 피어오르기가 쉽지 않다.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설레이는 감정이 앞선다. 그리고 서로 간을 보고, 서로 믿질 못하기도 하며, 게으름에 서로 귀찮아 하기도 한다.  먼저 호감을 내비치고 표현하다가 거절 당했을 때 밀려오는 상처가 두려워서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태가 바로 '썸'이다.

상처를 두려워 하지말라. 여자는 확인 받고 싶어한다. 확신을 원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허락을 구하고 눈치를 본다. 그리고 바람둥이는 절대 고백하지 않는다. 사귀고 나서 여러가지 귀찮은 부분, 갈등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가 어려운 것이다.

이런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용기있게 교제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원한 썸은 없으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