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경성대는 서울의 홍대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번화가입니다.
맛집들과 술집들이 즐비한곳이며 젊음이 가득한곳입니다.
그런곳에 출사표를 던진 곳이있는데
이집이 은근히 소문이 났습니다.
제가 이 동네에 살아서 그런지 올 봄에 오픈했던걸로 기억 합니다.
지금이 12월이니 8.9개월 정도 되었겠네요
대충 이정도 되면 월세나 권리금 비싼 이곳에서는 업종을 바꾸거나
가게가 썰렁할법도 한데
줄을 섭니다.웨이팅이..
몇번 지나치다 드디어 가봅니다.
상호가 호감이 안가기도 했고 인테리어가 삼겹살집 같지 않아서도 있었습니다.
꽃단돼지의 뜻은 미치게 맛있는 돼지라는 뜻이 있다고 하더군요.
음....뜻을 알고나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또 특이한 점은 훈연이라는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훈연이 뭘까 훈제인가?
훈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훈제는 고기에 직접적인 열을 가해서 익히는 방식이며
훈연은 나무를 태워서 밀폐된 공간에 연기를 주입시켜 연기옷만 입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생고기에 겉에 냄새만 베이게 했다는것입니다.
검색해보니 많이 나오긴하네요
전부 좋은 말들만!!!
가격은 저렴합니다.
식전에 카레밥이 아주 쪼금 나옵니다.
훈연 고기가 들어가서 인지 불맛 비슷한 맛이 나는것이 애법 괜찮네요
조명 때문에 쵤영 조리값 때문에 냉동 고기로 보이지만
냉동은 아니었습니다.
특이하게 그램수가 찍혀있는 바코드
손님에 대한 신경을 좀 쓴것 같네요
저 불판이 롯지 라는 회사건데 전량 수입을 한다고 합니다.
불판 가격만 무려 10만원 훌쩍 넘어간다네요
중고로 팔아도 8만원 호가 한다고 합니다.
메리트는 그릴 마크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다리미라 칭하는 무쇠 누름판은 웨이트라고 하는 것입니다.
웨이트를 사용하는거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카메라 조리값을 바꾸고 다시 찍기 시작했습니다.
훨씬 먹음직 스럽게 보이네요
진작에 저렇게 찍을걸.ㅠ.ㅠ
무튼 웨이트와 롯지 불판의 조화
그릴마크가 선명하게 남아서 식감을 자극합니다.
먹는 방법 설명 해줍니다.
그대로 해먹습니다만
저는 찬중에 럽이라는 라면스프 비슷한 가루소스에 찍어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또는 샐러드 소스에 소스만 따로 달라고 해서 담궈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집 샐러드 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메밀국수 는 마트에 파는 구포국수같은 면을 사용하는것 같았습니다.
국수만 먹기에는 뭔가 모자란 감이 있었습니다만.
고기와 먹으니 궁합이 좋았습니다.
국수에 사과를 쫄여서 소스를 만드는건지 사과와 고기를 먹으니 별미 더군요
색다른 방식의 훈연 삼겹살
배워보고 싶은 음식입니다.
외부만 보고 선입견을 가지다 손님 많은걸 보고 들어간 저는
보통 사람이 분명 한것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맛이라도 봤으니 ㅎㅎㅎ
경성대 맛집 꽃단돼지
저는 한번씩 생각날것 같습니다.
위치 부산남구 대연3동55-13
051-612-9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