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무동을 향하여 출발~
그래! 가는거야~
8월 초였던가? 중순인가? 아무튼 그때쯤 집에서 할 일없이 게임에 열중인 스캉에게 ㄱ 님 (이하 '엉아' 로 표기) 이 메신저로 말을 거시며, 대뜸 유럽에 대해 물으신다. 오.."엉아, 유럽 가시려고요?" 뭐 여기저기 물어보시고, 여행 상품을 검색하시는 거 같은데, 결론은 같이 갈 사람이 없다!. 스캉이 한창 놀러다닐때 였으면 "그 까잇거 같이 갑시다!" 했겠지만, 지금은 천하의 백수로 돈이라고는 먹고 살기에 빠듯할 정도만 있으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하여, 결국 스캉과 지리산으로 떠나기로 결정이 났다.
지리산! 지리산은 예전에 한번 무박 1일로 잠깐 맛만 보고 왔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없는데, 디카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대충 2000년이나 그 이전인거 같다. 여름 휴가때 어디 갈 곳은 없고 해서 무작정 혼자 지리산으로 떠났었다. 지리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막 태풍이 지나가 입산금지가 풀린 바로 그날 지리산 산행을 시작했다. 기억으로는 백무동이나,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올라, 백부동이나 중산리로 내려왔던 기억이다. (이래서, 여행기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가물가물 기억이 안나니 말이다.)
여기 저기 쓰러져 있는 커다란 나무들을 넘고 넘어 어렵게 어렵게 장터목에 오르고 나니 시간은 12시. 천왕봉까지 충분히 오를 시간이 있었지만, 장터목까지 오르며, 태풍의 여파로 소실된 등산로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기에, 더 이상 산을 오를 힘이 남지 않아, 그냥 내려 와 바로 서울로 향했었다. 그 이후로 늘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막상 발길을 옮기지 못했던 지리산에 가자 하시니, 아~ 기대 된다.
기대가 되긴 하는데, 모든 준비는 다 엉아가 맡아 하시기로 했다. 원래 스캉은 준비같은거 잘 안하는 성격이다. 게을러 터져서 말이다..-_-;; 난 그저 엉아 가는 뒷 꽁무니를 따라 다니면 되는 여행. 정말 무책임할 수 없다. 그래도 뭐, 엉아가 알아서 다 준비해 주신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드디어 출발일. 8월 초에는 비가 엄청 오더니 한 1주일 날이 좋아, 앞으로도 날이 좋겠지 하고, 기대를 하며 출발하기전 기상청 홈피에 들어가니, 날이 좋다는 말은 없고 비가 온다는 말만 있다. 살짝 걱정이다. 비오는 날 지리산을 올라야 하나? 또 예전 처럼 죽도록 고생만 하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냥 가보는거야!
지리산! 지리산은 예전에 한번 무박 1일로 잠깐 맛만 보고 왔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없는데, 디카가 없던 시절이었으니 대충 2000년이나 그 이전인거 같다. 여름 휴가때 어디 갈 곳은 없고 해서 무작정 혼자 지리산으로 떠났었다. 지리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음에도, 막 태풍이 지나가 입산금지가 풀린 바로 그날 지리산 산행을 시작했다. 기억으로는 백무동이나, 중산리에서 장터목으로 올라, 백부동이나 중산리로 내려왔던 기억이다. (이래서, 여행기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가물가물 기억이 안나니 말이다.)
여기 저기 쓰러져 있는 커다란 나무들을 넘고 넘어 어렵게 어렵게 장터목에 오르고 나니 시간은 12시. 천왕봉까지 충분히 오를 시간이 있었지만, 장터목까지 오르며, 태풍의 여파로 소실된 등산로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기에, 더 이상 산을 오를 힘이 남지 않아, 그냥 내려 와 바로 서울로 향했었다. 그 이후로 늘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막상 발길을 옮기지 못했던 지리산에 가자 하시니, 아~ 기대 된다.
기대가 되긴 하는데, 모든 준비는 다 엉아가 맡아 하시기로 했다. 원래 스캉은 준비같은거 잘 안하는 성격이다. 게을러 터져서 말이다..-_-;; 난 그저 엉아 가는 뒷 꽁무니를 따라 다니면 되는 여행. 정말 무책임할 수 없다. 그래도 뭐, 엉아가 알아서 다 준비해 주신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드디어 출발일. 8월 초에는 비가 엄청 오더니 한 1주일 날이 좋아, 앞으로도 날이 좋겠지 하고, 기대를 하며 출발하기전 기상청 홈피에 들어가니, 날이 좋다는 말은 없고 비가 온다는 말만 있다. 살짝 걱정이다. 비오는 날 지리산을 올라야 하나? 또 예전 처럼 죽도록 고생만 하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냥 가보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