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오사카
오사카를 향하여
자 이제 오사카를 향하여 출발이다. 원래는 교토로 가야 하지만 일요일까지 오사카에 가야하기 때문에, 교토를 들린다고 해도 관광을 하는건 힘들거 같아 시간이 좀 남긴 해도 곧바로 오사카로 향하기로 했다. 오늘이 금요일이니, 토요일에는 도착할 수 있을듯.
오사카까지는 140Km 쯤 예상되는 거리로 하루에 70Km 씩만 달려도 이틀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힘들지 않게 천천히 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하지만 늘 그렇듯 또 열심히 달릴것이다. 이넘의 질주 본능을 잠재울수가 없단 말이다.
호텔을 나서면서 우선 뒷바퀴에 바람을 넣어주고 (이넘 오사카가서 튜브를 갈아야 겠다) 출발. 기분좋게 출발은 했는데, 나고야 오면서 모자를 잃어버려 얼굴이 금방 화끈 화끈 하다. 이넘의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좋은지, 선크림을 들입다 쳐 발라도 뜨겁다.
오늘 달린 1번 국도는 쨍쨍한 날씨 만큼 달리기 좋은 길이었다. 80Km 정도만 달리고 숙소를 잡으려 했던 계획은 길이 좋다는 이유를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결국 100Km 넘게 달리고야 말았다. 호텔에서 9시 반경에 출발했음에도 점심 먹을때 이미 60Km 를 달려 버린 후였다. 이러니 80Km 만 달리고 멈출 수가 없었단 말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오늘도 다른때와 같이 식당을 찾기가 참 힘들었는데, 그렇다고 식당이 없는건 아니다. 죄다 건너편에 있었다. 길 잠깐 건너서 밥 먹고 다시 건너오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난 그냥 내가 달리는 길에 서만 뭐든 해결하고자 했다. 정말 배가 고파서 쓰러질 정도가 아니고서야 말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2시가 다 된 시간에 '야끼 우동 정식' 으로 점심을 해결 할 수 있었다.
오사카까지는 140Km 쯤 예상되는 거리로 하루에 70Km 씩만 달려도 이틀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힘들지 않게 천천히 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하지만 늘 그렇듯 또 열심히 달릴것이다. 이넘의 질주 본능을 잠재울수가 없단 말이다.
호텔을 나서면서 우선 뒷바퀴에 바람을 넣어주고 (이넘 오사카가서 튜브를 갈아야 겠다) 출발. 기분좋게 출발은 했는데, 나고야 오면서 모자를 잃어버려 얼굴이 금방 화끈 화끈 하다. 이넘의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좋은지, 선크림을 들입다 쳐 발라도 뜨겁다.
오늘 달린 1번 국도는 쨍쨍한 날씨 만큼 달리기 좋은 길이었다. 80Km 정도만 달리고 숙소를 잡으려 했던 계획은 길이 좋다는 이유를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결국 100Km 넘게 달리고야 말았다. 호텔에서 9시 반경에 출발했음에도 점심 먹을때 이미 60Km 를 달려 버린 후였다. 이러니 80Km 만 달리고 멈출 수가 없었단 말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오늘도 다른때와 같이 식당을 찾기가 참 힘들었는데, 그렇다고 식당이 없는건 아니다. 죄다 건너편에 있었다. 길 잠깐 건너서 밥 먹고 다시 건너오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난 그냥 내가 달리는 길에 서만 뭐든 해결하고자 했다. 정말 배가 고파서 쓰러질 정도가 아니고서야 말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 2시가 다 된 시간에 '야끼 우동 정식' 으로 점심을 해결 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뭐 먹을때 마다 드는 생각인데, 대체 저 단무지 두조각은 왜 주는것이냐! 좀 팍팍 주면 안되나..달랑 두개가 뭐냐고..-_-;; 그래도 저 두조각이라도 있으니 느끼함을 조금은 덜 수 있다만 그래도 불만이다.
점심을 먹고 계속 1번 국도를 달리다 25번 국도로 접어들었다. 이때 부터 길이 어려워 지기 시작한다. 25번 국도는 약 70Km 를 달린후에 만날 수 있었는데, 오호 이거 장난이 아니다. 갑자기 산길이 나오면서 길이 험해진다. 가끔씩 비포장 도로도 나오는 험한길. 거기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도 거의 안 다닌다. 과연 이게 길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인적 드문 길이 이어진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산길을 달리다 해가 질까 무서워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차선인지 2차선인지도 모를 좁은 길에다가, 계속 오르막길에 비포장 도로도 가끔 나오다 보니 빨리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계속 1번 국도를 달리다 25번 국도로 접어들었다. 이때 부터 길이 어려워 지기 시작한다. 25번 국도는 약 70Km 를 달린후에 만날 수 있었는데, 오호 이거 장난이 아니다. 갑자기 산길이 나오면서 길이 험해진다. 가끔씩 비포장 도로도 나오는 험한길. 거기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도 거의 안 다닌다. 과연 이게 길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인적 드문 길이 이어진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산길을 달리다 해가 질까 무서워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차선인지 2차선인지도 모를 좁은 길에다가, 계속 오르막길에 비포장 도로도 가끔 나오다 보니 빨리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속도는 안나지만 마음만 급해서 열심히 달리는데, 허걱! 도로에 막 뱀이 기어 다니고 난리가 아니다.
그동안 죽어서 말라 비틀어진 뱀 가죽은 몇번 봤어도 저렇게 살아 움직이는 뱀은 처음 봤다. 게다가 갑자기 뭐가 앞에서 뛰어 다니길레 보니깐 웬 원숭이 한마리가 숲에서 나와서는 날 뻔히 쳐다 본다. 그래서 얼릉 사진 찍어야지 하고 카메라 꺼내니깐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거 곰이라도 나오는거 아냐? (얼마전에 TV 보니까 곰때문에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꽤 많다고 한다.) 계속 마음은 급해진다. 빨리 이 길을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뿐이다.
25번 국도는 계속해서 산길이 이어졌다. 그래도 일본이란 나라 참 재미난 나라다. 한쪽에선 이렇게 산을 깍고 있고 원숭이에 뱀까지 나오는 길인데도, 조금만 길에 여유가 생기면 떡하니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놓으니 말이다. 과연 이 길에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