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라 하면 다 같은 다육이인줄로만 알았는데
제주에서만 자라는 제주다육이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곳!
'다육이풍경'이라는 가게를 하시는 분인데
가게뿐아니라 가정집까지 다육이 천지입니다.
무려 40년 이상을 키워오셨다는데 실로 대단하십니다.
하나 둘 따로보면 예쁜데
이리 한데 모아두니 무섭습니다.
세상의 이런일이에 나올 법한 비쥬얼입니다.
지붕에서 바닥에서 벽에서 마구 솟는 다육이!
얼핏보면 장미 같기도 하고
또 달리보면 다른 꽃 같기도 하고,
주먹보다 큰 거는 징그러운데 새끼손톱만치 작은 봉우리는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갓난 아기들이 막 태어나 피부가 울긋불긋한 것처럼 새끼 다육이도 울긋불긋합니다.
뭐든지 어린 것은 다 귀여운 것 같습니다.
뭘해도 밉지 아니한!
식용으로 가능하여 차로 마시거나 비빔밥 같은 곳에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흰 꽃이 피는데 꽃이 핀 다육이는 번식력이 약해져서 금방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꽃을 따내줘야하는데,
제대로 피지도 못하고 죽는 것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이리 예쁜 것을!
아직 먹어보지 못해 그 맛은 모르겠으나
지인의 말을 빌리면 소박한 가정식밥이라고 합니다.
관광지라고 해서 비싸기만 했지 맛은 없고
그렇다고 특출나게 맛난 것도 아니고,
그게 비하면 참으로 바른 먹거리라 소개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제주에서국화@ 호기심만땅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