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은 갈때마다 참 많은것들이 바뀌는거 같아요,
처음 서촌 골목 나들이를 했을때는 아직 그렇게 많은 가게가 없을때였고
어딘지 좀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는 좀 많이 정리가 되어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평일에 찾아가니 역시 아직 추워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카메라 들고 이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줌마들, 부부, 친구, 연인, 가족
참 다양한 사람들이 서촌 골목 산책을 하네요^^
경복궁역 2번 출구로 올라가다보면
우리은행이 나오는데
그 골목에서부터 시작이에요^^
역시 꽃을 좋아하는 제게는 꽃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요!
아직 쌀쌀하다고 느끼는 날씨지만
봄 꽃들은 어느새 하나둘 피어
서촌을 찾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네요,
^^
그중에 언제나 제 눈길을 사로 잡는 이 수공예점,
이쁘게 손뜨게 해서 걸어 놓은 가렌더(맞나?)!
요런거 보면 또 집에 가서 나도 저렇게 좀 떠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서촌을 벗어나면 싸악 잊어버리고 만다죠,
ㅋㅋ
공정무역가게 그루라면 인사동에서도 봤던거 같은데,,,
커다랗게 경고문을 붙인것도 아니고
책크기만한 종이에 그림을 그려 써서 붙여 놓았더라구요,
이게 뭔가 하고 일부러 들여다 보라고 그런거죠?
ㅋㅋ
배가 출출한 시간이었다면 얼른 들어가서 국수 한그릇 말아달라고 했을텐데,,,
그런데 국수집이라기보다 어딘지 중국집같은 느낌이,,,ㅋㅋ
아무튼 디게 요란했던 가게 인테리어,
가게 앞에 이런 멋진 문구를 적어 놓은 사장님이라면
(혹시 종업원?)
왠지 좀 믿음이 간달까요?
평일엔 마을버스를 비롯해 계속 차가 드나들기 때문에
주의해서 걸어야 해요,
언젠가 지인과 함께 즐거운 저녁식사와 차를 마셨던 앵두꽃!
앵두나무 우물가에 처자가 바람난 곳!ㅋㅋ
사람들이 다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이렇게
진짜꽃이라고 팻말까지 써서 걸어 놓았더라구요,
ㅋㅋ
얼핏 보기에는 백매화 같은 색인데,,,
매화꽃 구경하러 멀리 가지 마시고 서촌골목으로 오면 될듯,
ㅋㅋ
서촌 골목길을 걷다보면 배도 출출해지고 맛집도 자꾸 마주치게 되요,
어디를 갈까 무지 고민하게 된다죠,
그럴때 전주를 비롯한 남도의 특별한 분식을 맛볼 수 있는
남도분식에서 맛있는 한끼 드셔보시길요^^
상추튀김, 김밥쌈,짜장떡볶이등
분식은 분식인데 꽤 고급진 분식과 맛에 대접받는 기분이된답니다.
출출해진 배가 차고 나면
그리고 다시 산책을 해야죠!^^
알고보니 판매용이네요^^
볼수록 신기한 꽃이에요!
이런 아이디어도 참 좋은거 같아요,
살기 좋은 우리 나라!
ㅋㅋ
아이스크림 장식도 참 이뻤지만
창으로 보이는 그릇들이 눈길을 끄네요,
탐나네요 정말^^
가게 앞에는 놋쇠 세수대야에 무료나눔 서촌라이프가 있더라구요,
서촌의 소식들이 실려 있어요^^
그리고 서촌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수성동 계곡
서촌 골목길 끝에 다다를 즈음 아무것도 없네 싶더라도
계속 쭈욱 가보세요,
그럼 정말 멋진 풍경이 등장해요^^
아직은 겨울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계곡이지만 꽤 운치있답니다.
이곳 주민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문득,
겸재 정선의 그림에 나오는 기린교로 추청되는 다리도 있구요 ,
꽃피는 봄이나 여름, 단풍드는 가을에 오면 더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만
이른 봄 풍경도 괜찮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10여분이면 무리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구요
졸 졸 졸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랑 딱따구리 소리가 들리고
그리고 새들이 날아다니고 그러더라구요^^
조금 더 따뜻해지면
도시락싸서 소풍오고 싶은 계곡이에요,
그리고 다시 돌아나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서촌골목은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답니다.
막 해가 지고 있어 조명이 켜지면
더 이쁘거든요^^
ㅋㅋ
예전에 여기서 산 크림치즈모카빵이
정말 맛났던 기억이 나서 들어가봤어요,
그런데 제가 찾는 빵은 이미 다 팔리고 몇개 안남았더라구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