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걷기만 해도 좋을때, 좋은데가 있어요 ,
줌마들과 실컷 배를 채우고 나서게 된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
광화문 씨네큐브 뒷골목으로 걸어가는 이 길도 참 운치 있고 고즈넉하니 좋더라구요,
한시간 정도 되는 걷기 좋은 코스에요^^
사실 볼거리가 더 많은데
이번엔 이곳들만!
시청역에서 시작하면 더 좋구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게 되면 뒷길로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왼쪽이 덕수궁 돌담길인데 오른쪽 돌담이 더 옛스럽고 멋지네요^^
이젠 봄인데도 아직 나무들이 쓸쓸한 풍경을,,,
그래도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은 참 따사롭게 비친답니다.
정동제일교회
정동길을 걷게 되면 근대문화유산들과 만나게 되요,
근대에 지어진 빨간 벽돌 건물들이 유난히 많은 정동길은 근대문화유적지구더라구요,
정동 제일교회 거물은 창이 참 이뻤어요,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문이 잠겨 있더라구요,
창을 그냥 빈 공간으로 남겨두지 않고 저렇게 이쁘게 구며 놓다니 센스가 짱이네요^^
건물과 건물사이 틈이 참 좁았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그 속으로 걸어가려니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건물 사이를 빠져 나오면 또 다른 문이 나와요,
안에 어린이 도서관도 있던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 ㅠㅠ
구신아일보별관
그렇게 좀 걷다보면 빨간 벽돌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건물도 창이 참 많네요,
대한 민국 근대문화유산
이라는 팻말을 달고 있지만 일반인은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더라구요, ㅠㅠ
실내 구조나 분위기가 더 궁금했던 신아일보 별관,
그리고 이화여고를 지나 캐나다대사관과 예원학교 사이 골목길로
또 좀 걷다보면 작은 정동공원이 나와요,
이곳이 한국 가톨릭 수도원의 첫 자리였다구요,
예전엔 한옥 건물이 있었다는데 그런 흔적이 전혀 없어서 참 아쉬웠구요,
공원 한가운데 하나 달랑 남아 있는 정자!
러시아 스타일의 정자인가봐요,
천정도 꽤 정성을 들여 만든거 같구요,
곡선 처리가 예사롭지 않죠?
구러시아공사관
그리고 저기 우뚝 솟은 건물!
러시아 공사관 건물중 저거 하나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네요,
요게 르네상스풍 건물이래요,
시계만 있으면 딱 시계탑인데,,,
ㅋㅋ
[출처] 정동의 정동공원과 구)러시아공사관|작성자 산수처럼
저기 꼭대기 옥탑에는 왠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잠들게 한 물레나
금발 머리 라푼젤이 살고 있을것만 같은,,,
ㅋㅋ
정동은 우리나라의 첫 외국 공사관인 미국 공사관이 1883년 들어선 이후에
영국1884년, 러시아1885년등 서양의 열강들이 차례로 들어와서
가장 좋은 땅을 차지하고 그 나라들의 특징을 살린 공사관을 건설했다고 해요,
그래서 각국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참 많다고해요,
ㅠㅠ
[출처] 정동의 정동공원과 구)러시아공사관|작성자 산수처럼
아무튼 그렇게 걷다가
덕수궁과 그 일대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길래
시립미술관 쪽으로 되돌아갑니다.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건물 13층
건물 입구에 전망대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구요,
전망대를 보러 일반인 누구나 출입이 가능했어요,
13층 카페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에요,
이렇게 내려다보니 덕수궁이 참 작더라구요,
정동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떱니다.
그리고 바로앞 구 시청 지하 시민청으로 가면
또 재미난 구경거리들이 많아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이곳에 소개한 문화유산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요,
요즘같이 따뜻한 봄날
우리의 근대문화유산이 가득한 정동길을 걸으며
나들이 해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