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스페인시대의 유적을 많이 보존한 곳이기도 하지만 필리핀의 국민 영웅 호세리잘의 기념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견학 온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어찌 보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리잘과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이 아이러니 이기도 하지만 역사의 흔적을 꾸미지않고 그대로 남겨둔다는 것은 새겨둘만한 교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산티아고 성 입구 매표소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작은 동굴안에 있는 성당에 초를 켜게 해준다.
물론 초를 켜면서 각자 소원을 빌기도 하겠지.
나는 저 순간 무엇을 빌었을까??
성의 정원과 성당을 연결하는 동굴 통로
이 통로 안쪽엔 작은 골프장이 있었는데... 낯익은 언어
무더위로 더운 한낮 그늘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힐만한 작은 벤치가 운치 있었다
처음엔 안쪽에 또 여러 부속 건물이 있는 줄 모르고 이 좁은 정원을 돈을 지불하고 마차를 타는 게 이상해 보였는데 웬걸 인공호수를 지나 안쪽으로 가니 걸어야 할 길이 제법이었다
허기야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 ^
수련이 여기저기 피어 있는 이 호수를 지나면 안쪽으로 더 넓은 성이 존재한다
저 문을 지나면 마차도 다니지않고 사람들만 왕래한다
이국적인 경치탓일까 아마도 모델로 보이는 이들의 사진촬영이 한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