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무안...
그곳은 장인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고장 곳곳에서 무안요와 몽평요 등 전통문화를 보존하려는 장소를 쉽게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몽평요는 정철수 선생님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몽평요를 들어서면 수많은 사기들이 보인다.
자그마한 사기에서부터 큰 사기까지 모양과 무늬가 가지각색이다.
이 사기들을 물끄러미 보다보면 과연 여기에 만들어진 사기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일게 된다.
몽평요라는 공간에 있는 사기는 무안의 붉은 황토빛 토양으로 만들어진 분청사기이다.
정철수 선생님은 이 사기를 스물일곱살 때부터 지금까지 만들고 계신데,
어느덧 그 기간이 35년이나 되었다.
정철수 선생님은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몽평요와 분청사기에 대해서 설명하시다가 두 마디의 인상적인 말도 남기셨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물질적으로 보면 부자는 아니지만 마음은 부자라고 하셨고,
“자기 만들기 체험료로 15000원의 비용을 받는 것이 비싸지 않냐?” 는 질문에는
“몽평요에서 대접하는 차 값이 체험료의 가격을 뛰어 넘는다”고 당당하게 말씀도 하셨다.
이 두 마디에서 ‘장인정신이라는 글자의 뜻이 이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몽평요에는 분청사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것 이외에도 두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차를 마시면서 분청사기에 대해 묻거나 관람을 할 수 있고. 직접 사기를 만들어볼 수도 있다.
여유와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옛 것을 보고 살아 숨 쉬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몽평요.
무안을 방문한다면 꼭 들려보는 건 어떨까?
몽평요
-전남 무안군 몽탄면 약곡리 26-1번지
문의 전화 (061) 453-6788
체험비 1인 15000원 (단체 체험 시 미리 예약 필수)
미르의 풍경이 있는 여행이야기..
8번째 이야기가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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