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옛날부터 새처럼 하늘을 날고 구름 처럼 하늘에 떠 있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한 인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만든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지만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바로 '대관람차'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커다란 놀이공원에 가면 간간히 볼 수 있지만

일본 사람들의 대관람차에 대한 애정은 유달라서

일본 방방곡곡에 다양한 형태의 대관람차가 세워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다이바의 대관람차 처럼 일본의 관람차는 밤에도 화려한 모습을 뽐내며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처음 관람차가 등장한 것은 1907년 도쿄 우에노에서 개최된 권업박람회 입니다.

크기 40미터에 8명~10인용 곤돌라가 18개 붙어 있는 형태였습니다.

- 1906년 오사카 덴노우지에서 개최된 러일전쟁기념박람회에 먼저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 이후 일본의 각종 유원지에는 제트코스터, 회전목마와 함께 관람차가 꼭 세워졌습니다.

화려한 야경을 뽐내는 일루미네이션 점등 기능이 추가된 관람차는 1995년 세계 최초로 고베에 등장합니다.

고베 하버랜드 모자이크 가든의 '원더휠'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후로 많은 관람차에서 이를 따라하게 됩니다.

높이 50미터, 직경 45미터의 이 대관람차는 야경이 일품인 고베 하버랜드의 야경을 빛내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세계최초로 빌딩 일체형 관람차가 등장합니다.

오사카 우메다지역의 한큐 엔터테인먼트 파크 'HEP FiVE'가 그 주인공 입니다.

 직경 75미터에 최고 높이 106미터까지 이르는 거대한 구조체로 한바퀴를 다 도는데 15분 정도가 소요가 됩니다.

52개의 곤돌라에는 냉난방시설까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10층짜리 건물의 7층에 위치한 승강장에서 탑승을 하면 천천히 하늘위로 올라가 106미터 아래를 내려다 보게 됩니다.

붉은색의 구조체가 유난히 밤에 더 눈에 뜨이는 HEP FIVE의 관람차는 오사카시내를 내려다 보기에 좋은 장소 입니다.

15분간의 운행시간 동안 오사카 시내의 이곳저곳을 내려다 보며 시원한 전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거대한 대관람차도 있습니다.

2001년 12월에  후쿠오카의 에버 그린 마리아노의 「 Sky Dream Fukuoka 」는
높이 120m, 직경 112m로 일본 최대 크기의 관람차로 기록이 됩니다.

하지만 2009년 9월 「 Sky Dream Fukuoka」는 운행을 중지하게 됩니다.

현재는 그 옆에 있는 작은 관람차 마리노아 시티 후쿠오카의 「 스카이 호일 」이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아 외소해 보이기는 하지만 높이 60m에 직경 50m에 이르는 나름대로 규모는 있는 관람차 입니다.

6000개의 네온으로 장식된 조명이 밝혀지면 주변과 어울려 멋진 야경을 연출합니다.

후쿠오카의 스카이 드림 후쿠오카가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운행중인 일본 최대의 대관람차는 2등에게 넘어 갑니다.

그 행운의(?) 주인공은 도쿄 에도가와구 가사이 임해공원에 있는 대관람차 입니다.

'다이아몬드와 꽃의 대관람차'라는 화려한 이름을 가진 이 관람차는

높이 117미터에 회전 직경이 111미터에 이릅니다.

이 관람차에서는 도쿄 디즈니리조트나 오다이바의 레인보우브릿지, 도쿄도청, 도쿄타워는 물론이고

도쿄만 해안선이나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까지 전망이 가능합니다.

냉난방이 완비된 곤돌라 68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대관람차는 어디에 있을까요?

시즈오카현 후지야마리조트 그린파의 '여러분의 관람차'는 해발 1,230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곤돌라의 위치는 1,280미터에 이릅니다.

건물옥상위에 설치된 관람차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녀석은...

나고야의 미츠코시 나고야(구 오리엔탈 나카무라 백화점) 옥상에 있는 관람차로 1965년에 설치되었습니다.

높이 12미터 회전직경 10미터로 2005년을 기해 영업은 하지 않고 있으며 유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이 관람차가 운행하지 않는 대신에 이 건물 옆쪽에 건물일체형 관람차를 새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샤인 스카이포트라는 이름의 이 대관람차는 특이하게 건물 옆쪽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높이 52미터에 직경 40미터, 운행시간은 10분이 소요가 됩니다.

나고야 근교에는 이 외에도 아이치 박람회장에 세워진  높이 88미터의 거대한 관람차가 있으며

나고야항에 위치한 씨트레인 랜드의 높이 85미터, 직경 82.5미터의 커다란 대관람차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이한 관람차를 찾아 보겠습니다.

오이타현의 라쿠텐치에는 '플라워 대관람차'가 있습니다.

높이 50미터에 이르는 이 관람차는 특이하게도 2개의 관람차가 하나의 기둥에 매달려 움직입니다.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 지역에 있는 코스모월드에는 세계 최대의 시계형 대관람차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코스모 클락 21'이라고 하는 요코하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높이 112.5미터에 직경 100미터, 탑승정원 480명의 초대형 관람차 입니다.

운행시간은 15분으로 야경으로 유명한 요코하마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기에 제격입니다.

이 대관람차와 함께 엮어 내는 요코하마의 야경은 다시 보아도 너무나도 훌륭합니다.

야구경기장으로 유명한 도쿄돔 주변에도 특이한 대관람차가 있습니다.

'빅 오'라고 불리우는 이 관람차는 특이하게도 가운데가 텅비어 있습니다.

중심에서 뻗어나온 휠들이 동그랗게 연결되어 돌아가는 다른 대관람차들과는 달리

이 관람차는 어떠한 지지대도 없이 텅 비어있는 채로 회전을 합니다.

높이 80미터, 직경 60미터의 이 관람차는 그 중심부의 빈 공간으로 롤로코스터가 통과하기까지 합니다.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대관람차는 누가 뭐라고 해도 오다이바의 파레트타운에 있습니다.

도쿄의 유명한 관광지역인 오다이바에서도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의 하나가 파레트타운의 대관람차입니다.

파레트타운에 가기 위해서는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를 이용해 아오미역으로 가면 됩니다.

린카이선 전철 도쿄테레포트역에서 내려도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전철에서 내리면 바로 앞쪽으로 커다란 대관람차가 보입니다.

전철출입구와 연결된 파레트타운으로 들어가서 유리로 된 도요타 전시장을 가로 질러서 가면...

바로 머리위로 대관람차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대관람차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입장요금은 일인당 900엔이며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권은 3000엔 입니다.

대관람차의 높이는 115미터, 직경은 100미터의 큰 사이즈 입니다.

64개의 곤돌라 중에서 4개는 전체가 투명한 '시스루 곤돌라' 입니다.

일본 최초로 시스루 곤돌라를 도입하였으며,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탑승전에 기념촬영을 하면 특별한 종이 액자에 담아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13,000개의 네온을 사용한 일루미네이션은 그 패턴이 수도 없이 다양합니다.

화려한 네온이 그려내는 오다이바 대관람차의 야경이야 말로 오다이바의 명물중의 하나 입니다.

이 멋진 광경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위해 이곳을 찾아옵니다.

짧은 캡쳐 영상으로는 그 진면목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듯 하여,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봤습니다.

- 볼륨을 조금 높이시고 감상하시면 더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