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아침.
역시 아침은 플랜테이션 베이의
킬리만자로 카페에서 뷔페식으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친 후,
세부여행의 하이라이트!!!
호핑투어를 나갔습니다:)
세부 호핑투어 업체와 함께
세부의 바닷가로 나가는 차를 탔습니다.
세부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버스가 없다고 합니다.
바로 우리가 타고 있는 이런 차량이 버스 대용이래요.
세부 호핑투어는 물론이고,
호핑투어 자체가 처음인 토수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있었습니다.ㅋㅋ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에만 있을때는 몰랐습니다.
리조트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벗어나니,
리조트와는 다른 세부의 진짜 모습이 보이더군요.
달리는 우리의 차안으로 모자와 목걸이를 잔뜩 들고 있는 아이들이
올라탑니다. "원달러 원달러!!" 우리에게 모자를 팔려나 봅니다.
어떤 아이는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열창하며 장사에 열을 올립니다.
그런데 이녀석들 표정이 너무 해맑습니다.
달리는 차에 무작정 올라타 장사를 하는 아이들을 보자,
왠지 마음이 짢해졌는데, 예전에 들었던 말이 언뜻 생각났어요.
필리핀의 행복지수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을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상위권이라는...
아, 우린 너무 행복의 기준을 우리의 잣대에 맞추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갑을 미쳐 챙기지 못해서 저는 정작 못샀지만,
아무튼... 모자나 목걸이나 가격대비 예쁘고 살만했어요:)
선착장에서도 모자를 파는 소년, 소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일행중 한명이 소녀에게서 모자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예쁜 소녀는 끝까지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지워줍니다.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 도착했어요!!
이히힝.
세부의 푸른바다위를 달라는 배를타고
떠나는 호핑투어!! 진짜 시작됩니다!
배에서만난 사무엘 형제에요.
나중에 우리에게 손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줬었죠.
드디어 배가 바닷가 한가운데 세워지고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스노쿨링이 처음이라 조금 무서웠는데,
세부의 바닷가를 눈으로 직접 목격한 순간,
정말 안하면 후회할뻔 했다 싶었죠.
제가 들고있던 빵조각을 졸졸졸 쫓아오던
예쁜 물고기들. 정말 판타스틱합니다.+_+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어요.
제일 먼저 들어가신 포토그래퍼분:)
저는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사진이 없네요.ㅠ
한편으론 다행인것 같기도 하지만요.ㅋㅋ
스노쿨링이 끝나고, 저런 조그마한 낚시대로
손낚시를 시작합니다.
가이드분의 말씀대로 따라해보았지만 한마리도 잡지못하자,
친절한 사무엘이 우리옆에서 손낚시 하는법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저는 결국 한마리도 잡지 못했는데요,
우리 미르씨가 작은 고기 한마리를 낚았어요:)
그리고 우리의 배는
또다시 세부의 푸른바다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사무엘의 동생과 한컷 찍었는데,
미안하게도 이름을 모르겠네요 ㅠ.ㅜ
짠!! 드디어 바다위에 지어진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이제 점심먹을꺼에요!!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