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깊은 감동을 주었던 라디오스타 촬영지, 여름에는 동강 레프팅, 얼마전에는 1박2일에 한반도지형이있는곳으로 방송에 소개되면서
강원도 영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영월은 주변 일대의 탄광촌이 폐광된 이 후에 대체 산업이 자리잡지 못해 쇠락해가는 영월의 정체성을
살리기위해 영월 읍내에 공공디자인을 가미하여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요리골목'을 만들었다.
예전 석탄 산업이 성황을 이루던 시기의 탄광 노동자들의 삶과 애환을 깃들여 광부의 초상화와 현재 이 골목 일대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과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희망을 요리골목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야기가있는 벽화를 그려넣어 단장했다.
영월 초등학교 앞 거리에있는 이곳에 도착하면 아파트 벽화에 멀리서도 환한 미소를 짓는 안성기와 박중훈의 모습이 제일 먼저 반긴다.
철없는 록스타와 속없는 매니저의 삶의 페이소스를 담고있는 영화여서 그런지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 사진을보니 상영당시 보았던
감동이 전해오는것같다. 이곳 외에도 읍내를 돌아다니다보면 라디오스타를 찰영했던곳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요리골목을 들어가기전 라디오 스타 촬영지 몇곳을 소개해본다.
청록다방, 영화속의 장면이 생각나서 이곳에 들어가 커피한잔 하고싶은 충동을 괜신히 참았다.
숙소로 사용했던 청령포 모텔
곰 세탁소, 어떤 장면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름 참 재밌네..
요리골목의 입구에있는 작품 설치도에 이 골목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있는지 어떻게 봐야하는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영월 영감
철원 태생인 이태준 작가의 소설 '영월 영감으로 소설의 벽을 만든것이 특이하다.
한평공원
정원이 없는 집들에게 공동 정원을 마련하는 마음으로 화단을 조성한 곳
시인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시 조형물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요리 골목 벽화
프라이팬을 든 고양이
맛있는 국수의 젓가락질
염소탕, 보신탕 간판에 앉아있는 개와 염소, 보자마자 웃음이~ ㅎㅎ
우리동네 사람들
'호호 아줌마', 실제 이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모델이라고 한다.
광부의 벽화를 그린 - 과거
현재 - 현재 이곳에서 살고있는 인물을 그린 벽화라고 한다.
미래 - 아이들의 미래 희망을 그린 벽화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의 학원의 간판에서도 희망이 보인다.
똘똘이 자원
고물을 이용해서 만든 조형물이 작은공원앞에 설치되어있다.
공원의 끝에는 이고장 영월 출신인 영화배우 유오성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유오성 조각상이 환하게 웃으며 벤치에 앉아 찾아오는 이들을 반긴다.
요리골목 전경
길지않은 골목길따라 좌,우에 벽화가 그려져 새로운 벽화 골목을 만들어냈는데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해놓은 차들이 많아서 제대로 볼 수 없는 아쉬움을 없애줄 관리가 필요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