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디자인의 애견하우스가 완성되었어요~
지난 2주간 열심히 만들어낸 아이랍니다.
과정은 복잡하고 많이 힘들었지만
만들고보니
완성은 너무 이쁘게 된 것 같아요~
^^
그럼 제작과정 보여
드릴께요~
이번에 문은 살짝 바꿔봤어요.
이렇게 가공선 작업을 할때까지만 하더라도
애견하우스의 문은 개발바닥 모양을 지향하고 있었답니다.
문이 워낙 크다보니 완성작에서 발바닥보다 살짝 왕관스러워져
아쉬움이 남는 유일한 부분이지요.
ㅎㅎ
투톤으로 작업을 했어요.
안쪽은 따뜻한 느낌을 원하셨고
바깥은 화이트계열을 원하셨던 관계로....
안쪽은 <제너럴 피니쉬> 아낌없이 발라주었습니다.
디자인을 바꿔 새로움에 도전할때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 이 병.....
ㅠㅠ
안쪽 스테인작업을 마치고 바니쉬까지 2~3회 꼼꼼하게 올렸어요.
반질반질 하죠~
^^
물걸레질도 문제없습니당~
ㅎㅎ
사전작업이 끝나고나면 조립이 들어갑니다.
사전작업만 3일 걸린 것 같아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조립보다 사전 가공, 페인팅 작업에 더 공을 들여야 이쁜아이가 나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아래판 보이시나요?
정말 꼼꼼하게 대어놓은 저 받침 보!!
제가 올라가 뛰어도 문제없답니다.
다들 왜 저렇게 많이 하냐고 하지만...
음....
이게 제 병입니다.
ㅠㅠ
가구 제작에 가장 중요한건 튼튼함이죠~
ㅎㅎ
열 바니쉬 작업으로 반질반질해진 저 광~~
보이시나용?
^^
투톤으로 작업하는건 항상 까다롭습니다.
많은것을 생각하고 조립후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색칠을 할 부분과 아닌부분을 미리 구별해서
경계선을 나눠 작업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한가지 색으로 통일해서 하죠~
아니면 색을 아에 칠하지 않던가... ㅋ
그래야 쉬우니까요~
ㅎㅎ
이번엔 어렵게 투톤입니다.
바깥면은 연한 베이지색이에요.
처음에는 크림화이트색으로 결정했었는데..
크기가 워낙 크다보니...
화이트가 너무 붕~~ 떠보일 듯 하여...
베이지톤으로 톤 다운시켜 조색했어요.
이런계열의 스테인은 없는 관계로...
화이트 스테인에 이것저것 색을 섞어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냥 대충해도 될 걸....
화이트를 한다고 해도 알 수 없을테지만...
이 미묘한 색감의 차이로 급~~ 없어보이는 집이 되지않게~~
조색에만 또 몇시간 보내면서 고민했답니다.
이번에 디자인 변경을 하면서 구조적으로도 업그레이드를 시켰어요.
중간중간 잡아주는 보를 만들어주었답니다.
좀더 튼튼하게...
좀더 튼튼하게...
계~~~속 생각했던 말이랍니다.
저희 아이들이 놀러왔어요.
집을보고는 자기 집인양... 바로 들어가봅니다.
그러고는 자기집도 이렇게 만들어달라더군요..
ㅡ.ㅡ
다들 크기 짐작이 어렵다 하셔서
아이들을 앉혀놓고 사진을 찍었어요.
저희아이는 8세 6세랍니다.
두녀석이 들어가도 충분한 크기지요?
^^
그리고 엄~~청 튼튼하구요~
ㅎㅎ
측면은 이런 사이즈 입니다.
두 아이들어간 모습에 비교해보시면 대략 사이즈가 감이 오시나요?
총 길이는 1000에 맞췄구요.
이 집은 지붕까지 총 폭이 770입니다.
이번에는 문을 통과해야해서 지난번보다는 폭이 약간 줄었어요.
지붕 색깔을 결정할 시간이네요.
음....
사실 제가 좋아라하는 계열의 색상이 아니라...
여기에서 고민이 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에 낙찰된 스테인은 <본덱스 - 오렌지>색입니다.
정말이지 완전 잘한 선택같아요.
사실...
이 오렌지 색상은 이렇게 넓은 면적에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답니다.
소소한 소품에나 사용되는 색상이라...
조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작업했었는데....
왠걸요~~
지붕 전체를 바르고 나니~~
색상이 너무 화사한것이..
주황 형광펜을 바른 듯 하더라구요~
ㅎㅎ
색상 참 이쁘지요?
^^
노랑도 아닌것이...
주황도 아닌것이...
화면에는 다 담아내지 못하지만...
실제로보면 색상이 참 이뻐요.
연한 크림색 몸체와 오렌지빛 지붕이 참 잘 어울립니다.
창문도 만들어볼까요?
^^
나무가 벌어지지 않게 살짝 잡아주구요.
모서리도 이쁘게 깍아줍니다.
문도 이쁜 오렌지빛.
포인트로 개뼈다귀도 함께~
^^
문은 아래쪽으로 열려요~
사실 저~~기 위에 사진을 보면 처음에는 이 창문이 연노랑에 문이 위로 열리는 구조였답니다.
처음 설계를 그렇게 했었지요.
근데 문이 위로 열리다보니...
개의 눈높이에서는 위쪽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문을 아래로 열게 바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색깔도 다시 바꾸었구요.
또 성격이 나오네요.
ㅎㅎ
더 마음에 들때까지~~ 계속 수정하고 또 수정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업시간은 더디고...
하나를 만드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립니다.
이런.....
ㅠㅠ
일일이 따낸 이쁜 발바닥 조각들과
블링블링 자작나무로 만든
이름판.
완성할때까지 소소하게 손이 참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랑이 하우스" 입니다.
이번 이름판은 칠판 페인트를 사용했어요.
분필로 글을 지웠다 썼다 할 수 있게~~^^
물수건으로 슥~~ 닦아
그때그때 애견에게 적어주고 싶은말이나~~
가족이 더 생겼을때~~
바꿔줄 수 있겠지요~
^^
요 나사고리를 이용하면
고리를 돌려 뺄 수도 있어서
상황에따라 위치를 쉽게 바꿀 수 있답니다.
손으로 돌리면 빠지니까요~
랑이 발자국도 있습니다.
너무 정신없어 보이지 않도록..
색을 다운시켜 어울리는 색으로 만들었어요.
발자국이 반대편까지 와있네요~
^^
지붕도 뾰족하지 않게~~
패널선이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밝은 계열을 지붕이라 무늬를 정신없이 넣어주면 더 정신없어 보일까봐...
지붕의 색으로 포인트를 잡고 나머지는 최대한 차분하게~
ㅎㅎ
조금만더 크게할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 귀여운 랑이 창문입니다.
ㅎㅎ
빼꼼~~ 하고 얼굴을 내밀 것 같네요~
^^
창문을 닫으면 실내는 다시 아늑해지겠지요~
^^
랑이 하우스가완성되었습니다.
실내에서 사는 개들은 집에 잘 들어가지 않아요.
실내가 넓고 시원하기 때문에 답답한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경향이 있답니다.
실내라 춥지도 않아 개들은 자기집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해요.
그래서 실내용은 개가 들어가지 않아도
거실에 두었을때 이뻐보일 의무가 있답니다.
ㅎㅎ
랑이는 이 집을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에요~
느리고 느린것이 목공이라지만...
이렇게
완성하고나니 좋으네요~
만질때마다 느껴지는 반질반질함이 너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