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형 거실 인테리어] 거실책장 벽에 달아 서재형거실 만들기 / 좁은집인테리어
많은분들이 오랜시간 기다려왔던 거실책장 벽에 달기. 이제사 올립니다 --;;
좁은집인테리어를 하면서 최대한 공간을 살릴방법을 연구하며 시도한건
소파를 버리고 수납벤치를 만든후 서재형거실로 바꾸는 거였어요
서재형거실인테리어 하면 대부분 벽면가득 책장이 있고 가운데 TV가 있는 형태가 많이 있는편인데
저희는 TV를 버렸고 베란다도 서재형이라 거실엔 최근 자주보거나,
최근 구매한 책들을 꽂을 정도의 벽책장을 만들기로 했어요.
(음.. TV는 특별한 의지가 있어 버린건 아니고.. 번개맞아서 소리가 안나는걸
8년동안 오디오연결해 썼는데.. 오디오도 고장나는 바람에 같이... 바이바이~~ ㅠㅠ )
제가 최근 몇달간 정신이 없어서... 처음 온 나무 사진도 없는거 있죠. 대신 그림으로... ^^;;
나무는 미송집성목 이고 두께는 3cm. 처음엔 책 무게도 있어 이렇게 두껍게
책장을 만들면 안될것 같아 반대했는데 카페*네 책장에 꽂힌 남편이 꼭 두꺼운걸 하고싶다
해서 결국...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신청했어요 (정작.. 카페*네는 드라마에서만 보고 한번 가보지도 못했다는..)
총길이가 3m가까이 되다보니 어차피 한판으론 어려워서 구성을 어떻게 할까하다가
위 그림처럼 짧은조각, 긴조각을 엇갈리게 구성해 힘이 분산되게 하기로 했어요
먼저 양 끝쪽 위아래와 세로 칸막이를 연결해 주고
결합면에 목심을 넣어 연결할꺼라 목심이 들어갈 자리를 뚫어 주었어요
위아래 조각들을 먼저 연결집성하고 시작했어도 좋았을텐데... 집에 3m나무를
벌려둘곳도 없고, 클램프도 가지고 있지 않아.. 그냥 조립하면서 연결하기로 했어요
구멍에 목심을 끼워넣고 망치로 톡톡 두드려 안까지 잘 들어가게 해준 후
목공본드를 칠해주고
반대편 조립될 부분에 목심 끼워질 위치를 잘 표시한 후 구멍을 뚫어 주었어요.
(목심표시기 라는것도 있어 이용하시면 더 편하실꺼예요. 저흰 없어서 그냥 자로 열심히재서..ㅎ)
이제 이 부분을 위쪽 목심받아 목공본드 칠해 놓은 곳에 끼워줄 꺼예요
두개를 연결하면.. 이렇게 하나가 되어져요. 아무래도 시간을 충분히 갖고 클램프로 꽉눌러
붙인게 아니라 좀 불안해서 연결부위 뒤쪽에 평철로 한번 더 고정해 주었어요
보통 색을 칠하고 조립하는게 편한데... ^^ 이날 저희가 시간이 없어 한쪽에서 연결하고
한쪽에서 칠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여 ㅎㅎ
색은 오일스테인으로 입혔어요. 전에 아일랜드 식탁 상판에도 사용했는데 그때는 색 조절을 위해
투명색 오일스테인과 섞어 썼는데 이번엔 신나랑 섞어서 사용했어요.
색의 투명도도 더 좋고, 적은양으로도 왕창 바를수 있어 좋더라구요 ^^
대신 광택과 방수효과는 아마 원액만 바를때 보다 좀 떨어질듯. 대신 정말 빨리 말라요
이제.. 많은 분들이 문의 주셨던 벽에 달기 보여드릴께요 ^^
일단... 처음 계획은 무지주선반대를 아래쪽에 장착하고 위쪽은 큰 꺽쇠로 보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무지주선반대가 직선으로 구멍을 깊게 뚫어야 하는데 손드릴로는..
이렇게 길게 직선뚫기가 아무래도 쉽지 않더라구요.
공방엔 이런 기계들이 있다는데.. 공방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가정용으로 나온 공구는 파워워크샵이 유일하게 그런기능이 있다던데...
어쨌든... 결국 무지주선반대는 사놓고 포기하고... 꺽쇠를 4개 사용해 고정했어요.
오우... 그런데 뜻밖에 아주 잘.... 고정이 되서 저희도 놀랐어요
책장을 달기 위해 벽에 먼저 꺽쇠달 위치를 표시한 후
구멍을 뚫어주고, 구멍안에 칼블럭을 끼워주었어요.
망치로 칼블럭을 안까지 잘 넣어준 후 거기에 꺽쇠를 달았어요.
그리고 양쪽에서 들어 책장을 꺽쇠에 걸친 후 위쪽 선반 안에서 고정했어요
책장 안쪽에는 이런 모양으로, 책장의 바깥쪽- 위쪽에서 볼때는 이렇게 꺽쇠가 좀 나와요.
위쪽으로만 4개. 처음 제가 페인팅 하고 책장을 달았을때는 꺽쇠 2개만으로
일단 고정을 하고 엄청난 무게의 책장을 잘 견디는지 관찰했는데... 끄떡없더라구요
그래서 책 무게도 고려해 4개를 달았어요.
벽에 걸린 책장. 눈높이 에서 볼땐 거의 꺽쇠가 안보여서
아주 깨끗하게 책장이 붙어있게 되어져요.
그리고 가득... 책장에 책을 꽂았습니다.
제 벽달기 포스팅이 늦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정말 책장의 무게와 책 무게를 잘 버티는지 관찰할 시간이 필요해서 였어요.
한달정도 지나본 결과... 아무 문제 없고 꺽쇠의 휘어짐이나 이런것도 없어서
일단.. 안심하고 올려요. 그러나... 기회가 되면 하단에 구멍뚫어 무지주선반대 2개 정도
보강해주고 싶은맘도 솔직히 좀 있어요.
한달이상 관찰하고 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덥쟎은 분들은 아래쪽에도 꺽쇠를 대 주시거나
아니면 양 옆으로 책장을 더 만들어 양쪽 책장이 기둥역활을 하고 그 위에 책장이 하나 더
얹혀진 형태로 만드셔도 좋을것 같네요
(제가 이렇게 했다는 거지 제 방식이 젤 좋다고 추천하는건 아니니까요 ^^)
어쨌든... 그래서 저렇게 책 꽂아놓고 달려있는 저희 거실 책장입니다 ^^
그 아래는 제 책상, 그리고 그 옆에는 안입는 계절 옷상자가 안에 들어있는
수납벤치가 놓여져 있어요
책을 꺼내 수납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바닥에 앉아 책상처럼 사용하기도
원래 침실에 있던건데 거실로 내놓고 더 잘 쓰는것 같아요.
TV가 없다보니 핸드폰 음악어플로 음악 틀어놓고 전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고
낭군님은 옆에서 책읽고... 저희집 요즘 풍경이랍니다.
거실 책장달기 편...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해 죄송합니다. 쪽지나 덧글로
문의주신 분들께 일일이 답 못드리고 그냥... 이 포스팅으로 대신하니... 넓은 아량으로 ^^;;
이상.... 좁지만 알차게 쓸모있는 집을 만들어 가는중인 세니 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