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의 한주가 시작 되었네요~

지독하게 추웠던 지난 겨울은

저의 셀프인테리어로 완성한 하얀미소 공방에서

첫강좌를 열면서

정말 많은 분들과의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내었네요.

2기생들을 졸업시키고

또다시 맞이할 인연을 위해

바쁜 일정속에서도 새로운  분위기와 학습효과를 위해

셀프인테리어 시공에 들어갔지요.

봄을 알리는 화사한 화분이라도 들여놓고

완성  사진을 찍을걸 그랬나요.

너무 숨가쁘게 완성하고 소품들을 디피하고  나니

초록이들이 없어 사진작업을 하면서 조금은 아쉽네요.

계절이 바뀌면

늘 새로운 시도로 인테리어를 생각하고

마음이 가는 소품들을 만들고...

과감한 인테리어의 시도는

몸은 힘들지만 나를 키워주고 더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원동력이 되기에

필요한 작업인거 같아요.

처음에 작업한 뒷면의 모습인데요.

소품들이 별로 없어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역시나 별로 없네요.

그뒤로는 수업하면서 벽면에 이것저것을 걸다보니

지저분해져서....

이쁜 벽지가 가리워 졌어요.

하지만 여기는 수업을 하는 공방이기에

이쁜 벽면만 간직할수는 없었겠지요.

공방 내부의 정면을 찍은 사진은

 이웃동생들의 사진을 빌려왔어요.

이벤에 벽면에 시도한 인테리어 컨셉은

역시나 빈티지,내추럴,카페분위기등

늘 관심있는 분야의 소재로

멋지게 표현 하기위해 고민 많이 했답니다.

이번에 들어간 재료는

아끼던 소나무 거친패널과

브리스톨의 벽돌페인트인 슈퍼화인 2통 반이 들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벽돌페인팅을 위한 세트상품이지만

제가 사용한것은 이중 수퍼화인만 사용했답니다.

공방 공사 들어간다고 하니

2기 졸업생들이 졸업후 공황상태를 겪는다는 말을 듣고

그럼 놀러와서 시공하는것 도와주겟냐고 했더니

한달음에 달려와 시공을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사실 저는 혼자 묵묵히 고민하고 디자인잡고

인테리어를 하는 스타일이라

누가 온다고 하면 일이 진전이안되고 부담이 스러운데

이분들은 저의 강의를 듣고 더 하고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하고

시공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이라

학습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불렀는데

정말 3인조가 찰떡궁합처럼 어울려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이래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나봐요.

특히나 현옥님은 갸냘픈 몸매에 열정이 대단하셔서

수업하실때도 손등에 핏줄이 터질정도로 페인팅을 했던 분이랍니다.

사진까지 찍어두셨더군요.ㅎㅎㅎ

이날 오셔서 공구 다 만져보시고

패널도 직접 붙여보시고 직소기로 절단하고

벽돌 페인팅도 하시고

정말 재밌어를 연발하며 행복해 하셨지요.

그 행복은 이런일을 해본분만이 아는 행복이라

안해보신분은 아마도  모르실 겁니다.

다른 두분 역시 하하 호호 웃으시며

즐거워 하셨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다음에 꼭 놀러오세요.

당신들의 손길과 사랑이 우리 공방에 남아있으니까요.

개강을  이틀앞두고

일이 진전이 안되어 혼자 축 쳐져 있었어요.

과연 완성할수 있을까 하면서요.

평일에도 계속적인 강의를 진행했기때문에

컨디션이 바닥이었거든요.

여기까지 하고 손을 놓고 있자니

어떻게 완성될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어서빨리 완성을 봐야겠다 싶어서

인내심을 갖고 작업에 들어갔지요.

안이쁘면 수정이라도 할시간이 있어야 했으니까요.

브리스톨의 벽돌 페인팅은 경험이 많지만

모두 다른 스타일로 시공을 해서

이번건 또 어떻게 나올지 제자신도 모르는채

긴장하며 페인팅에 들어갔어요.

페인트는 어떤걸 쓰셔도 상관이 없을거같아요.

저는 공방에 있는 켈리무어페인트로

소나무 거친 패널부분엔 화이트로 칠을 해주고

 벽돌모양에는 브라운계열의 색을 칠해 주었어요.

좀더 디테일한 벽돌 터치에는

아메리카나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구요.

혼자서는 도저히 벽돌을 완성할 시간이 안될거같아서

이번에 대학에 들어간 둘째딸을 불렀어요.

엄마의 분야는 전혀 모르는 딸이지만

미술을 전공하는  딸이라 믿고 불렀지요.

벽돌에 밑색을 칠해주고 있는 모습이예요.

일반적인 파벽의 크기가 아닌

벽돌모양의 커다란 모양이

처음 해보는거라 너무 과감하다 싶지만

생각한 이미지가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시도를 해봅니다.

이날은 개강을 하루 앞둔 날이라

정말 마음이 바빴는데 피곤해도 쉴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밤12시까지 작업을 했어요.

이날 개인강의도 있어서 사실 시공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밤11시가 넘어서야 벽돌의 디테일한 작업이 마무리가 되었어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아직 미완성인 모습이랍니다.

한번더 손길이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소품 디피작업에 들어갔어요.

밤을 세운다면

아무래도 많은 설레임으로 저의 공방을 들어서는 분들에게

열강을 할수가 없기 때문이죠.

사실 그분들을 위해서 제가 이런 변화를

시도한거지만요.

인테리어보다는 수업을 더 잘해야 겠다싶어서

이쯤에서  디피를 하기 시작한거랍니다.

몇개 안되는 것들이지만

거의가 핸드메이드 작품으로 시중에 팔지 않는 물건들이죠.

빨간색의 소품은 제외하구요.

잡지촬영,방송촬영때 나온 소품들도

군데 군데 눈에 띄네요.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봄바람을 공방내부에 들이면서 찍어본 사진이예요.

수강생들에게 보여질 모습에 설레었지만

얼굴은 다크서클로 어두워져있어

저를 처음 보는 분들에게 좋은 인상이 될지 그또한 염려스럽더군요.ㅎㅎ

이날 수업요?

첫수업이라 어렵지 않은 수업이고 이쁜생활소품을 만드는 날이라

물론 재미있게 잘 했구요.

수업을 마치고 저는 바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답니다.

오랜 일독으로 몸이 많이 굳어있었거든요.

이번 하얀미소의 새봄맞이 공방 셀프인테리어는

브리스톨 데코센터에서 수퍼화인을 협찬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또다른 벽돌페인팅의 새로운 시도를 해볼수 있어서

브리스톨 부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