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이 있습니다.
후....제가 텃새로 인해 고민하는 걸까요? 아님 이 상황을
그저 단순히 외면하고 쭉 직장을 다녀야 할까요?
1년된 직장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고
5개월 쉬고서 무역업에 디자이너로 이직을 했습니다.\
지금은 3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장님도 좋으시고 월차, 급여, 반차, 보너스 잘 챙겨주시고
원래 제가 이곳에 다니려고 한 이유는 스카웃 제의받고
웹디자인과 디자인쪽 상사와 소통하면서
둘이서 디자인을 담당하는 거였습니다.
현재 36이구요...
첨엔 디자인상사가 제가 웹디자인은 코딩을 못한다하니
맘에 안드는 눈치면서도 오히려 출근하면서
견적이랑 디자인시안이랑 거래처랑 의견조율하고
추진력있게 일을 하면서 클레임건은 클레임건대로
조절하고 (회사 또다른 상사분의 말씀인용)
아니다 싶음 디자인 과감히 엎어버리고
암튼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사장님은 오히려 제상사보다
저한테 다이렉트로 디자인을 진행하시게 되었습니다.
웹디자인도 코딩을 할줄 알아야 하는데 소통하려면
적어도 말귀를 알아들어야 할것 같아 제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서 퇴근하면 바로 부리나케 차타고 학원으로 직행하고
지금은 거의 두달간을 css와 html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하다 제가 제 뜻을 완강하게 버티니
제 상사는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당신 맘에 드신다고
이젠 어떤 태글도 걸지 않습니다.
무지 다행이고 무지 감사드린다는 표시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제 상사분의 가이드라인을 침범한 것일수도 있는데
정말 요즘은 이해하시려고 무치 노력하십니다.
헌데 뭐가 문제냐면
무역업에는 주로 영업직 사원들을 우대하시는 경향이 크시더라구요 일단 저랑 같은 시기에 이직한 친구가 있는데 이분은 경리라서 영업사원들한테 매일 무시당하고 홀대하고
암튼 어쩜 이런회사가 다있나 싶을정도로 힘들어해서
전 이 친구 편을 들다가 회식자리에서 그만 저보고
영업사원 한분이 당신 내부고발자야 별명이 알아? 라고 비아냥을 대시면서 술이 잔뜩 취해가지고는 술은 술대로 취한상태인지
갑자기 맥주잔을 땅에다 들이붙고 술잔을 던진건지
와장창 소리가 나고 안주도 저보란듯이 막 던지고
제가 평소에 상사를 뭘로 봤으면 상사앞에서 이리 행동하냐?
회식자리도 엄연히 근무시간 연속이다. 정신차려라
술먹고 짜증나면 혼자 감당하지 왜 엄한 사람들한테까지
피해끼치냐 등등 온갖 욕이란 욕을 다 했네요
담날 그 영업사원이 제 눈치를 보고 같은 회식자리에 계시던
상사 분들은 저에게 전날 입단속까지 시키더라구요
이 영업사원 회식자리에서 저보고 연신 이뿌다 이뿌다 근데
넘 말이 없다 우리 친하게 친구하자 등등 꼴뵈기 싫네요
이이후에 시간이 흘러갈수록 내부의 영업사원들은
저를 피하는 눈치고 말한번 절대 안시키고
뭐 식사야 어차피 사장님과 여직원들끼리 하니 그러려히
하고 있구요
생각보다 힘드네요
제 상사는 영업사원들이 저한테 전화로 뭐라해도
한마디 내색없이 일한다고 멘탈갑이라고 칭잔하는데
솔직히 것도 지치네요 이젠
나이가 젊다면 얼른 다른곳으로 갈텐데
벌써 30대 중반이니 이거야 뭐....
웬만함 영업사원들 무시하려고 안간힘을 스고
내일만 하자 내몫만 열심히 하자 아침마다
마인드컨트롤이 들어가고 있고
학원에서 공부나 하자 싶어 지금도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신경쓰느라 지친 내몸 더이상 아푸기도 싫고
1년이상 버티려고 들어온 회사 정말 매일 눈물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