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택배물 잘 못 받았다가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지고 하니 왠만하면 직접 안 받잖아요.
해서 저도 항상 그냥 집앞에 두고 가시라고 하거든요.
그날 역시 택배아저씨께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문젠 그 택배물을 못 받았다는 거...
이상해서 홈쇼핑사이트에 문의글을 남겼죠.
다음날 상담원에게 전화가 왔고
상담원을 통해 택배아저씨와 연락을 했어요.
아저씨의 변명
정확히!! 아파트현관앞에서 2시 15분쯤에 전화주고
바로 물건을 문앞에 놓고 내려왔습니다.
말도 어찌나 잘하던지... 마치 짜놓은 각본대로 나가는양 아주~
휴~
그렇게 알고 속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아파트 CCTV 확인해보라고 하더군요.
해서 경비실에 가서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돌려보니
왠걸 역시나 택배아저씨는 그날 그 시간때 저희 아파트에 물건을 배달한 적이 없더군요.
저는 이젠 물증도 확보했으니 배상 받기 위해 소비자고발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청했죠.
그런데 거기서 말하길
택배표준약관에 보면 분실해서 배상을 요청할 경우 14일 이내에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택배기사는 면책이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일을 넘긴 이유로 배상을 못 받는거죠.
이런 C!!!
몰랐어요. 배상에도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대게 명절은 어찌어찌하면 10일은 그냥 넘어가는 건데...
이걸 노린건가??
여튼 속이 쓰리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