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방님 안냐세요~~
토요일엔 2년만에 친구를 만났네요.
간만에 만나서 그런지 살도 쏙 빠져 원피스에 구두신고 나왔네요.
난... 화장은 커녕 운동화신고 안경쓰고 나갔더니~~-_-;;
그새 스타일이 많이 틀려졌더라구요.
오전부터 만나서 소주한잔 하고,
예전엔 커피숍가는걸 무지 싫어했던 애가 커피전문점 가서 커피도 마시고,
길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그러면서 친구 하는말이 자기가 번돈은 자기가 다 쓴다고....
경제권이 그집은 남편이 가지고 있긴 합니다.
좀 꼼꼼한 성격이거든요.
그래? 난 월급받아서 이자나가고 카드값나가고 하면 없는데....
그랬더니 저보고 하는말 직장 왜 다니냐?라고 하네요.
그거라도 번다고 있으니 막아지는거지 안벌고 있음 누가 먹여주냐?
나도 내가 번돈 용돈으로 써보고 싶네~ 이러고 말긴 했네요.
길거리 다니면서...
어? 저신발 이쁘다. 하고 들어가서 신발사고
미용실 사람많네 잘하나? 이러면서 들어가서 머리 다듬고 나오고
화장품 가게 들어가서 이것저것 쇼핑하고....
조금 즉흥적인.....
돈이 많아서 그런가?
난....솔직히 돈이 많아도 즉흥적이지 않은 성격이라
모든일에 생각을 좀 하고 고민한 다음에 결정하게 되는데
그게 물건을 사는 일이라도요..
내 성격이 즉흥적이지 않다는건 알지만
알수 없는 좌절감에.... 집에와서 괜한 짜증만 냈더니...
그럴꺼면 나가지도 말라고 하네요.ㅠㅠ
친구를 만나서 수다 떨고 스트레스 풀고 힐링을 하고 와야 했는데
살에 좌절하고 돈에 좌절하고 왔네요.ㅠㅠ
일요일엔 그냥 멍 .......... 명탐정 코난을 풀로 시청했네요.
그덕에 개콘도 놓쳤심돠~~~ㅎㅎㅎ
좋은날이 오겠지~~~~ 하고 오기가 생겨 열심히 살아보렵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