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싫다..
게을러서 행동보다 말이 앞서고..
술,담배,폭식등 유혹에 너무 너무 약한 내가..
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열심히 살았지만 순간의 선택이 잘못되었던 건지..
현재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난 군대나 교도소와 같이 나를 통제해주는 기관에 내 몸을 맡기고 싶다..
난 내 자유가 나를 갉아 먹고 있음을 내 게으름과 방관으로부터 깨달았고..
나를 이 시점에서 일깨우지 못한다면 나머지 인생은 더 불행할거라는걸.. 알고 있다.
난 내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유혹과 쾌락에 너무 약하다.
기다림이 없고 빠른 결과를 원한다.. 결심의 두께가 얇아 행동의 무게가 없고 신용이 점점 바닥으로 내닫는다.. 고 느끼고 있다..
삶의 행복은 다름아닌 여유에 있지 않을까..
쫒기는 인생은 그 끝을 보기전에 지쳐 쓰러질것이다..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시간만 흘러가다가 지풀에 죽어...
여유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오만가지 잡상에 휘둘리면 정작 내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찾지 못한다.
내나이 이제 35이다.. 죽고싶지만 살고싶다.. 이 두가지 감정에서 하나를 선택못한다..
이렇게 시간은 의미없이 흘러가고 또 다른 사연으로 언젠가 다시 부딪힐 것이다..
내 고민은 바로 이것이다..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그러니 같은 고민을 수없이 하면서 우울해지는 것... 이러한 되풀이를 내 의욕만으로는 제어할수 없다는 것..
그래서 나를 바꿔줄 누군가를 원한다는 것..
정녕.. 내 스스로 일어나라 함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
성인이 되어가면서 깨달은 것 중 가장 크게 와닿는 것은..
얼마나 자기자신을 사랑하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다..
수많은 결정과 판단속에서 지금의 나를 만들어 왔는데.. 지금의 나는 우울하고 불행하다..
과연 난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껏 달려왔던가..
후회된다.. 내 지난 35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