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
개봉 당일인 어제 레전드를 보고 왔습니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매드맥스까지
톰 하디가 나오는 영화는 모두 재미있게 본 터라
내심 엄청나게 기대했었는데요
결과는 역시 톰 하디!
몇 마디 하지 않아도 뚝뚝 떨어지는 카리스마부터
걸음걸이부터 영국식 발음까지 ㅠ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다 1인 2역이 뭔지 작정하고 연기 한 듯
레지 크레이로는 스마트하고 로맨틱한 모습을,
로니 크레이로는 무모하고 엉뚱한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톰 하디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최고였네요
크레이 형제라는 전설적인 쌍둥이 갱스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기존의 갱스터 무비와는 조금 다릅니다.
레지와 로니 두 형제간의 우애,
레지의 연인인 프랜시스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톰 하디의 액션은 굿입니다)
매 씬에 톰 하디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톰 하디의 비중이 높지만
중간 중간 반가운 얼굴인 태런 에거튼이
아주 독특한 캐릭터로 나와 지루한 줄 몰랐네요
왜 돌+I 갱스터라고 했는 지 알 것 같은...ㅋㅋ
아 영화 끝 무렵 실제 크레이 형제에 대한 설명? 같은게 나와서
끝나고 나오는 길에 찾아봤더니
톰 하디 도플갱어 아니세요?
실제 런던을 주름잡았던 유명 갱스터 크레이 형제는
주먹 뿐만 아니라 패션, 음악 등 문화 쪽도 주도했다고 하니
전설이라고 불릴 만 한 것 같네요
흑백 사진인데도 간지가 철철...bb
톰 하디의 인생영화, '레전드' 영화가 보고 싶다면
꼭! 관람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