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오웰 동물농장 오마주 그래픽노블 동물공화국1편.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1945년에 세상에 나온 조지 오웰의 걸작, 동물농장!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중요한 소설 중 하나로 꼽힌다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가 바로..
동물농장을 오마주 그래픽노블로 재탄생시킨 작품이 바로, 동물 공화국이라는 말씀!!
동물 농장의 새로운 버전이라고도 하는 동물 공화국,
아이들도 함께 보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너무 무섭거나 무겁지 않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너무 고마웠네요.
인간들이 떠나고 없는 동물의 세상.
그런데 갑자기 암탉 한 마리가 묶여 있습니다.
모진 고문이라도 당한건지, 깃털에는 군데군데 피가 보이고
한 쪽 눈은 다쳐서 많이 아파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닭을 바라보며 둘러싸고 있는 또 다른 동물들..
이 동물나라에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을 갖고 있는 이 동물들은 전혀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잡혀있던 이 암탉도, 자신이 낳은 달걀 하나를 중앙창고에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개 친위대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게됩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 처형을 하는 이 동물의 세계..
공포정치를 하고 있는 이들을 어두운 얼굴로 바라보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마르게리트 꽃잎을 목에 달고 다니는 거위, 마르게리트입니다.
뭔가 잘 못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물이지요.
암탉이 처형을 당하던 날,
어미 고양이 방갈로르는 마르게리트에게 암탉이 죽은 이 날을 기억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르게리트가 생각하는 건 정말 대반전!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렇게 암탉을 죽게 내버려둔 그 날을 기억하자는 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배급양을 줄이겠다고 하는 날..
고단함과 배고픔에 참다 지친 동물들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개들이 아니지요.
황소 실비오 대통령은 친위대 개들과 함께 동물들을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실컷 먹고 마시고 즐깁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동물들은 늘 빼앗기고 부족한 상황에서 힘들게 일을 하지요.
결국은 참다참다 참지 못한 동물들은 행동을 보여주게 되는데..
마르게리트의 참혹한 죽음을 보면 결과가 뻔하지요.
권력을 잡고 있는 친위대 개들에게 이렇게 목숨을 빼앗기고,
이 날 마르게리트를 포함하여 많은 동물들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 소는, 뒷거래를 위해 누군가를 만납니다.
동물들에게서 빼앗은 달걀, 털 등은 물론
시위에 나섰다가 개들에게 물려죽은 동물들의 사체까지도 몽땅 챙겨서 말이죠.
그리고 두둑하게 받은 것으로 또 자신의 배를 채워나갑니다.
이 소가 바로 실비오 대통령!
덩치도 엄청 큰데 자신보다 작은 양과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갑니다.
늑대로부터 동물들을 지켜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그 말을 믿는 동물들은 없는 듯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야기의 반전을 일으킬 만한 사건이 시작됩니다.
매우 작은 이 쥐 한마리로부터 말이지요.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도 무력에 무력으로 맞서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승리해낸 이야기를 합니다.
동물들의 마음은 흔들흔들, 하지만 겁이 나서 마음 속으로만 야호를 외치며 들었겠지요?
그 생쥐로부터 시작되는 커다란 사건!
하나하나 계획적으로 지혜롭게 투쟁은 시작됩니다.
"내가 직접 본 것을 이야기하는 거요.
두려움을 물리치고, 검은 속내가 드러나게 하세요.
당신들이 감옥에서 벗어날 길은 이 두 가지 뿐이오."
피를 부르는 투쟁이 아닌,
부드러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면서 결국 독재자를 물러나게 하는 투쟁 말입니다.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
낙엽에 그려진 꽃잎들이 독재자의 머리 위에도 떨어집니다.
행복한 웃음을 짓는 많은 동물과 달리 한껏 화가 나서 웃는 것을 금지시키는 대통령!
이 책, 동물 공화국 1권의 끝이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과연 동물들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독재자 대통령과 친위대 개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한 권으로도 벌써 승리할 것 같은 기쁨의 예감은 듭니다만,
과연 어떻게 승리로 이끌어갈 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만화책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들고 읽기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이내 읽다보면 그 처참함과 용기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표정이 이렇게 진지하고 어둡다는 것은,
이미 동물들의 세상에 차별과 폭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거겠지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은 후에는,
똑같은 일들이 인간들의 세상에도 있었음을 아는 순간..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거랍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되면서 이제는 제법 뉴스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동물공화국 1권. 흩날리는 마르게리트 꽃잎은
아이들과 함께 인권에 대해, 진정한 자유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도서인 것 같습니다.
2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
어둠을 몰고 온 하얀 시간, 동물 공화국 2권이 벌써 나왔다는 사실을 알려주니
벌써부터 기대만발입니다. ^^
저희 집도 바로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깊은 감동을 함께 느끼렵니다.
#어린이 필독서, #초등추천도서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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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