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카페 도자기 마을에 다녀왔어요.
1월에 온 가족이 함께 다녀온 곳인데 그때의 물레체험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의 매력에 푹 빠진 유성이와 평일 나들이를 했어요.
도예가 신문현선생님의 카페 도자기마을은
서울 근교 가족 나들이나 커플 데이트 장소로도 소문난 곳인데
청량리역에서 경의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서 저처럼 뚜벅이한테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에요.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자기 작품들을 보기만 해도 절로 힐링이 되는 멋진 공간~
투박한 친근감과 정교하지 않은 편안함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도자기
딱딱하고 각진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정서로 와 닿겠지요.
그러한 부분들이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들고 남양주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히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두 번째 방문이라고 알아보시고 인사를 건네시며 손수 앞치마를
입혀주시는 선생님~
늘 인자한 미소와 자상한 말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물레체험을
해주시는 도예가 신문현선생님 덕분에 이곳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유성이 지난번에 무엇을 만들고 싶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가 눈사람 화병을 만들어서 만족했는데,
이번에는 가면서 머그컵을 만들어서 좋아하는 아이스티를 많이
타 먹는다고 하더니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어서 눈사람 화병을 만들고 싶다고..,
잔뜩 심통난 얼굴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눈사람 화병을
만들기로 한 유성이
금세 마음이 풀어져서 즐겁게 물레체험을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베시시 
마법사의 손이 되어서 눈사람 화병을 만든 유성이
아까 심통 부리던 모습은 간데없고 만면에 희색을 띠며 V 사인을 보여주네요.
화병을 꾸며주는 유성이
자신만의 눈사람 화병을 만들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는 모습이
멋지죠.
개구쟁이의 이런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카페 도자기 마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이예요.
불타오르는 예술혼으로 작품 꾸미기만 삼십여 분이 걸린듯해요.
드디어 유성이의 눈사람 화병이 완성되었어요.
가마에 구워져서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기대가~
이곳의 분위기가 마치 시간이 정지해있는듯한 느낌인데
이날도 그런 느낌이~
그래서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나 봐요.
오로지 이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힐링이라고 할까요?
체험을 마치고 얼음 동동 시원한 매실차와 유자 허니브래드도 맛보았어요.
직접 담근 매실주스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허니브래드
예쁜 도자기에 담겨 나오니 더욱 맛도 좋은 것 같아요.
남양주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카페 도자기 마을에서는 멈춘듯 평화로웠던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가버렸네요.
이곳에 머문 시간의 추억과 함께 물레체험을 한 작품이 잘 구워져 오기를
기다리는 설렘을 안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해피한 날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