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대표적인 볼거리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성을 꼽을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돌아볼 곳이 굉장히 많은곳입니다.

수원에서 그리 오래 살았으면서도 왜 이런곳을 몰랐을까....싶지만 솔직히 아이들때문에 더 관심이 많이 가는곳이있어요.

 

그중 한곳이 수원에 많은 박물관들입니다.

 

수원 화성박물관,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해우재(화장실박물관).....등등

 

 

 

 

그중에서도 오늘은 수원박물관을 소개하려고합니다.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  (031-228-4150)

 

 

 

 

경기대학교 후문이나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찾으시면 바로 찾아가실 수 있어요.

분당, 수지방향에서 진입하실때는 바로 경기대후문 근처라서 가깝구요...

반대로 수원역에서 찾아오실때는 광교신도시방향이기때문에 시간이 좀 20~30분정도 소요될 듯 싶네요.

 

 

들어가는 진입로부터 신선한 풀향기가 가득한 곳이었어요.

일요일 이른시간에 도착했는데 조용하면서 왠지 공수레공수거....명상이 하고싶어지는 그런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수아양은 뒤적뒤적 수첩을 꺼내서 뭔가를 열심히 적습니다.

왜 우리민족은 저렇게 돌탑을 쌓는걸 좋아할까요?

 

 

 

 

 

 

 

수인군이 똑같이 표정짓겠다고 서있는 모습입니다.

문석인이라고 불리웁니다.

문관 형상의 석인으로 문석인 또는 문인석이라고도 불리우며 묘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수인군은 문석인이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문씨라고 반가워합니다.....쩝...^^:;;;

 

 

 

 

 

 

 

 

 

 

일요일 이른 시각이라서 그런지 아직 박물관을 찾는 손님들이 눈에 안띕니다.

일단 아이들과 잠시 분수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근사한 찻집이 있지만 우리는 수인군의 쌈지돈을 털어서 자판기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수원박물관은 입장료도 저렴하지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무료)

이곳을 방문하게되면 어린이박물관, 서예박물관, 수원박물관....세가지 박물관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있습니다.

 

단체의 경우만 예약이 필수이고 개인관람은 언제든 예약없이 환영입니다.

 

 

 

 

 

 

 

 

아이들의 활동지나 체험지를 미리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은 무료이지만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탁본을 뜨거나 붓글씨를 써보기위해 필요한 종이와 재료들이

들어있는 어린이체험지는 박물관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와 함께 구입하시면 됩니다. 

(어린이체험지 1,000원   중간사진)

 

그리고 어린이 박물관에 들어가면 조금 큰 초등언니, 오빠들을 위해 활동지도 무료로 배포합니다.

활동지와 체험지를 함께 활용하게되면 어린이박물관을 120% 알차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1층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내부모습입니다.

어린 유아들부터 초등 언니,오빠들이 수원의 역사와 재미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은 아주 좋은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들의 체험을 도와주시는 도우미선생님들은 모두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이 담당하고 계십니다.

 

 

 

 

 

 

 

아이들에게 서예와 탁본뜨기.....그리고 교지나 호구단자를 발급받는 방법등을 알려주십니다.

 

 

 

 

 

 

수아양은 활동지를 보면서 꼼꼼하게 적고 문제를 풀어갑니다.

반면 수인군은 냅다 한바퀴 다 돌고는 이제 할것없다고....^^:;;;

(너도 언젠가 박물관의 즐거움을 알겠지.....)

 

 

 

 

 

 

아이들이 3첩반상, 5첩반상 차리는걸 아주 좋아합니다.

활동지에는 연계되어 스키커 붙이기까지 있어서 더 흥미롭게 관심을 갖는것같아요.

우리도 한 5첩반상으로 해먹어야하나??

아니야......한국사람들은 국, 반찬이 너무 화려해.....ㅎㅎ

 

 

 

 

 

 

수원의 유명한 효자 최루백이라고합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듣는다는......(이런...수원문화에 관심을 가집시다!!!)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위해 호랑이를 단번에 때려잡았다고 합니다.

 

아쉬운건 최루백이야기는 어르신들이 실감나게 구연동화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정말 재미있을것같은데

개인적으로 컴퓨터 영상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짧은 이야기인만큼 구연동화쪽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곳이 바로 반차도완성 코너였어요.

아이들 활동지에도 반차도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데 요거....꼼꼼히 읽어보지않으면 참 어렵고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른들도 대부분 모르는 단어가 많은데 아이들이 익히기에는 좀 어려울듯싶어요.

 

활동지에 나온 문제만이라도 자원봉사자나 해설가분들과 함께 설명듣고 문제풀이를 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것같아요.

엄마가 읽어주고 문제를 풀어주려니 아이들이 냅다 어려운 단어나오니까 바로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가버립니다.

 

반차도는 정조대왕이 수원으로 행차를 나올때 그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임금의 행차시 순서, 따라오는 사람들, 의미, 등 왕권의 모습을 보여주고있기때문에 더욱 흥미롭습니다.

 

 

 

 

 

 

 

컴퓨터에 앉아서 책을 넘기면 자동인식으로 그 책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정말 초등고학년정도 되어서 역사공부하러 온 친구가 아닌이상은 엉덩이 오래 붙이고 있을 친구들은 별로 없을것같아요.

눈높이를 맞춘다면 유아나 저학년 어린이들에게는 구연동화나 직접 설명해주는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어린이박물관을 들어섰을때 그다지 넓지않은 공간이라서 (국립중앙박물관 수준으로만 생각??)

유아 수준이겠거니.....싶었는데 수원에 대해 중요한 포인트를 콕 찝어서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단 앞서 언급했던것처럼 아이들에게 따로 설명해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싶어요.

어른들에게도 반차도는 어렵거든요.......ㅎㅎㅎ

 

 

 

이렇게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제 수원박물관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위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수원박물관         

 

 

 

 

 

 

 

 

수원역사박물관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끕니다.

열려라 참깨!!!

기다리면서 영상을 보다가 문이 열리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캄캄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주춤 망설이더니 이내 문이 열리자 신나서 뛰어들어갑니다.

뭐야?? 런닝맨 미션 시작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은 수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사시대부터 60년대 수원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아쉬운점이 여기에서도 역시 설명을 들을 수 없다는점......

다행스럽게도 아이들은 활동지를 같고 출발해서 나름 활동지에 나오는 문제를 맞추려고 열심히 찾아다니는 모습이 보기는 좋습니다.

 

조금 더 투자해서 오디오가이드라도 있었으면 역사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을것같아요.

 

 

 

 

 

 

아이들이 활동지를 작성하기위해서 바닥에서 그냥 적고있습니다.

 

중간중간 벤치라도 비치가 되어있으면 아이들이 활동지 작성하기도 좋겠고...

어르신들이 중간에 쉬엄쉬엄 관람할 수 도 있을것같은데 공간이 좁으려나요?

 

책임감으로 활동지를 모두 작성하고는 싶은데 아이들이 스스로 풀기에는 다소 어려워서

어른들의 도움없이는 힘들겠네요.

 

 

 

 

 

 

 

새벽시장 할머니에게 싱싱한 고등어 한마리 구입하는 수인군......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60년대 역사를 가장 재미있어하네요.

모형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실감나는 현실감을 주는걸요.

 

 

 

 

 

 

별다방.....미스 문.....주문받아요!!!!

 

 

 

 

 

까불이........60년대 고등학생 형아들의 옷이라고했더니 기필코 기념촬영을 원합니다.....ㅎㅎ

이렇게 귀여운데.....진짜 고등학생이되어서 교복 입고 다닐때 즈음에는 엄청시리 징그럽고 반항하겠지....ㅋㅋㅋ

 

 

 

 

 

 

별다방 미스문을 짝사랑하는 고딩오빠.....

미스문에게 주문전화를 걸어보는 중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원을 빛낸 근대인물들을 마지막으로 역사박물관의 투어는 끝이납니다.

우리가 잘 알지못했던 위인분들도 참 많네요.

비록 기생이었으나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서슴치않았던 의인들이 이곳 역사박물관을 통해서라도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부족해서 서예박물관은 관람을 못했습니다.

 

외갓댁에서 가깝기때문에 다음에는 아이들과 활동지 마무리하기 위해 꼭 다시 한번 찾아볼 생각이에요.

또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교육을 모집하고 있기때문에

수시로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아이들에게 좀 더 추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 수 있어요.

http://swmuseum.suwon.go.kr/index.jsp

 

 

저도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교육프로그램을 놓치지않고 꼼꼼하게 체크해봐야겠네요.

 

 

 

수원은 꽉 찬 하루로도 모두 둘러보기에 버거운 도시입니다.

1박2일정도 가족여행을 계획하셔서 더 많은 수원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시길바래요.

맛과 멋과 역사가 살아있는 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