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살인 저희 아이
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안돼서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하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다리가 아파졌다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ㅠㅠ
금방 괜찮아졌다면서 잘 걷다가
며칠 있다가 또 아프다며 골반쪽 다리 붙잡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 무식한 엄마는 "키 크려나봐~ 성장통이야" 이러고 있었지요
진짜 다시 생각해도 무식하네요ㅠㅠ
그래도 다행히 입학하면서 반모임에서 제 옆에 앉은 엄마와 이야기하다
병원 꼭 가보라고 관절염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8살 아이가 관절염이라니!!!!!
긴장하며 바로 그날 오후 정형외과에 갔었는데
"일과성 고관절염" 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관절염 하면 무서운 생각부터 들었는데
일과성 고관절염은 < 3~8세, 남자아이, 왼쪽다리 > 에서 주로 발병한다고 하네요
모두 저희 아이에게 해당되었구요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는데 감기같은 바이러스성 질병 후에 잘 걸린다고 하고
일시적인 증상이 대부분이라 2주~4주면 특별한 치료없이도 회복된다고 해요
다만, 이 때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습관성으로 갈 수 있어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정!!!
관절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최고의 치료 방법이라고
저희 아이 침대에 묶어놓으라고.. (병원 진료받는데도 가만히 못있었거든요...)
학기초라 축구모임 짜고 있었고 태권도도 막 품띠따서 재미있게 다녔는데
다 스톱하고 집에만 있게 했답니다.
지금은 다 나았구요
엄마의 무식, 무심함에 아이가 고생해서 너무 속상하고 미안했답니다.
앞으로 아이가 다리 아프다고 하면 꼭 병원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