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1일 목요일

벌써 일주일도 훨씬 넘은 지난 추억으로 남겨지네요.

오랫만에 아담이랑 준영형아를 만나서. 홍대에 있는 <트릭아이뮤지엄&아이스뮤지엄>을 다녀왔답니다.

개구장이 녀석들 만난게 엊그네 같은데 언제 이리 컸는지요.

언제나 어떤 곳이든 어떤 놀잇감이든 새롭게 창조하며 노는 두형제....행복한 우정 오래갔으면 합니다.

신나게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니. 우리 개똥이 이모님이 턱하니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개똥이 이모님이 개신 홍대근처에 와서 그냥 내려갈수가 없지 않겄어요?

중화요리 맛나게 먹고. 개똥이 이모님이 안내해주신 곳은 바로 "선유도 공원"

좋다는 얘기만 들었지. 와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정말 자연과 함께 힐링하고 온 곳이랍니다. "선유도 공원"

홍대입구에서 택시타고 기본요금 정도. 근처에 버스타고 바로 "당산"역이 있으니. 좋더라구요.

자연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시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선유도공원

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seonyudo

정말 이렇게 보니 한강위에 떠있는 섬이네요.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과거의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水)의 공원”입니다.

선유도일대 11만4천㎡의 부지에 기존건물과 어우러진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환경물놀이터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숲을 감상할 수 있고,

 선유도이야기관와 시간의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통해 생태교육과 자연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정수장 건축구조물도 볼수 있었답니다.

꼭 연잎 동동 떠있는 연못 위를 걸어가는 기분

갈대사이로 가긴 했는데 길이 막혔네.
 

다시 길찾기 해볼까?

아직 물놀이 오픈은 하지 않았나봅니다. 지금은 모르겠어요.

인공 물놀이 공간위를 아쉽게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녀석들..

큼직한 나무사이에 올망졸망한 돌들을 원없이 던져보네요.

아무것도 없어도. 이렇게 자연속에서 놀잇감을 찾고. 신나게 노는 녀석들 사랑스러워요.

"구멍뚤린 돌"을 발견한 준영군. 좋아하는 실뜨개끈에 목걸이 만들어 주기.

근이도 구멍뚤린 돌 찾으러 출발...

 

어디갔지? 찾다가 결국은 돌던지기

"여기 또 구멍 뚤린 돌이요" "잉?"

결국 구멍이 아닌 흔적이 남은 돌. 개똥이 이모님도 구멍뚤린 돌 찾아 출동!

이봐라. 이봐라...무엇일까요?

선유도 공원은 안으로 들어가도 끝이 없더라구요. 울창한 나무숲을 지나. 정글숲에 온것도 같고. 영화의 한장면속에 폭 들어온 기분도 들고.

자...나란히. 나란히. 서볼까요?

"하나..둘...셋...깡충"

ㅋㅋ.

아담이모가 잡아준 잠자리....잠자리랑 한컷 찍자!~~ 그런데 준영형아가 저 멀리...

"엄마! 얼른 찍으라니깐"  ㅋㅋ

선유도 공원 전만대 가는길. 정말 옛날 드라마에서나 볼만한 오래된 철로 만든 미끄럼틀 등장이요.

미끄럼틀 내려가고 올라가고  에구! 이뻐라.

잉차..잉차!!

미끄럼틀 !!!! 쉬리릭.....빠르다.

오래된 흔적을 남긴 이끼끼고 틈이 갈라진 벽사이에 핀 아름다운 들국화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안녕? 나는 꿀벌이란다"



영차.. 영차....갑자기 잔디밭에 나타난 토끼 한마리....

선유도공원에 사는 토끼인가봅니다. 그런데 강아지처럼 두 녀석들 주위를 맴맴 돕니다.

토끼를 잡으러 한참 쫒아다니느데요. 멀리 가직 않고 주위에 계속 있는 겁니다. 정말 독특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토끼가 심심했구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어디선가 또 나타난 토끼...

드디어 선유도 공원 전망대로 올라왔답니다.  아래로 뚤린 구멍으로 큰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어찌나 큰지 짜릿하더라구요.



바로 보이는 한강을 보며. 개똥이 이모와 아이들은 두리번두리번 하며 신기해합니다.

아!!!! 한강위에 떠있는 우리...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요?

전망대 위에 개똥이이모님표 멋진 돗자리를 깔아놓고. 싸오신 메추리알과 방울토마토 먹는중...

개똥이이모님 이 사진 보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먹는중? 나오는중? ㅋㅋ

어느새 한강다리에 아름다운 조명이 환하게 비춰줍니다.

감성주의 민들레!!! 탄성에 탄성을 질러보네요. 저닮은 사랑이도 한마디 하네요. "아. 멋지다"

지칠만도 한데. 멋진 한강을 배경으로 두녀석들은 이렇게 뛰어다니고 게임도 하고. 자연속에서 몸으로 놉니다.







오랫만의 홍대나들이...개똥이 이모님 덕분에 그리고 아담과 준영이 덕분에 더더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힐링. 여행은 따로없는것 같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특별하고 거창한 계획없이 발길 닫는대로

자연과 함께 할수 있다는것!!!!

시원한 바람과 나무. 풀 냄새 맡이 많고 만나고 온 날이었답니다.

다음에도 개똥이 번개 모임 기다려집니다.